
안좌도에서 이틀간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12년만에 해금이라고하여 큰 기대를 하고 달려간 곳이지만 현실은....? 깜깜했습니다. ㅎㅎ

안좌도에서 바람 맞고.... 화풀이는 어디서? 해야하나.....
일단 육지로 나갑니다. 섬에대한 기대감은 포기했습니다.
다음 출조지를 정하지도 못한체 안좌도를 떠납니다.

이동중에 목포의 한식뷔페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럭저럭 가성비 좋은 뷔페라 배불리 잔뜩 먹고.....

무안군 남악의 남창천에 도착하여 포인트 살피다 보니.......

오늘 아침에 배수했다네요. ㅠㅠ 요즘 정말로 핫하게 잘나오는 곳인데.....

또다시 방황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리저리 헤매느니 같은 영산강 물줄기인 구정리 수로로 갑니다.

4번수로를 보니 배수로 포인트가 없어지고 다시 3번 수로를 거쳐 2번수로에 오니
몇년전 석축 공사로 수심이 1.2~3m 까지 나옵니다.

낚시하시는분들은 없고 각자 적당한 곳에 자리하고 대편성했습니다.
제가 자리한 곳은 1.3~1.5m 수심의 멋진 포인트입니다. ㅎㅎ

희설님은 이곳에 자리했는데.... 수심이 3m나됩니다. ㅠㅠ

짧은대로 2.2~3.6까지 6대를 편성하고 시작합니다.
바람은 쌩쌩 불고 있지만 높은 뚝과 등바람에 물결도 없습니다. ^^
오른쪽의 어신님은 수심은 1.6m 정도라네요.

하지만 입질은 감감무소식이고...... 밤낚시를 기대하며 ......

어둠이 내리고 기대하던 시간이 됬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아직도 묘연합니다.

어신님만 잔챙이 몇수 나왔습니다.

이렇게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분위기로 봐선 곧 입질이 몰아칠것 같은 분위기인데......

몇시간동안 지렁이고 글루텐이고 붕어가 다녀간 흔적이 없네요. ㅠㅠ

그러니 뭐 잠이나 자야죠. 잠자기엔 좀 이른 시간이라 TV 좀 보다가
포근한 침낭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침에도 입질이 없다하여 느즈막히 일어나고 싶지만
아침식사를 8시에 하기로 하여 7시에 일어납니다. ^^

아침식사를 하고 자리로 내려와 파라솔을 올리고 새로 미끼를 달아 캐스팅 합니다.

날씨는 참 좋은데...... 붕어는 소식이 없습니다.

기온은 아직도 영하의 온도입니다.

날씨는 흐리고 정오가 다된 시간인데도 꼭 이른 아침같은 분위기입니다.

주말이라선지 여러분들이 오셨습니다.

하지만 꼬박 24시간이 흐른 이시간까지 찌의 움직임은 전무합니다.
오로지 어신님만 잔챙이지만 5수 정도의 손맛을 보셨습니다.

많은분들이 오셔서 주말을 즐기기 위해 자리하고있습니다.

이곳 웅덩이가 최고의 포인트라 생각 하고 왔는데......
배수로 바닥이 보입니다.

수로를 한바퀴 돌아보니 아침에 오신 한분이
34cm를 포함한 월척 4수와 9치~준척 5수를 낚으셨네요.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이사해야죠. ㅋㅋ

이사중에 그분이 철수하시며 포인트와 미끼등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그대로 자리해보지만..... 제낚싯대는 짧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지참한 장대 4.0~4.4대로 5대 편성했습니다.
다만 수심이 70~80cm이라 걱정스럽긴 하지만 실물을 눈으로 보았으니.... ㅎㅎ

그분이 알려주신대로 옥수수 글루텐을 메인으로 배합합니다. ^^

희설님도 함께 이사하여 본부석 앞엔 어신님만 남았습니다.ㅎㅎ

모든 준비를 끝내고 밤낚시 기대하며 쉽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 어둡기 전에 자리하고 시작합니다.

어둠이 짙어지고 주위는 깊은 밤으로 이어지지만 ......

주말 저녁이라 그런가요 밤새도록 많은분들이 오가고
밤새도록 조우들과 즐거운 담소[조금은 소란스러운]를 나누는 소리에......

입질도 없고 막막한 느낌이지만 아침에 조과를 보았으니 기대감은 있습니다.

입질이 언제 시작될건지? 8시경 첫 입질에 8치 한수 아오네요.
옆집 희설님은 8, 9치 두수 하셨고
어신님은 저녁 식후 32.5cm를 비롯해 5수 추가하셨다는데.....

자정이 넘도록 버텨보았지만 끝내 허무한 시간만 흘러 또다시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집중해야죠 어제 이포인트에서의 조과는 8~10시 사이에 나온 것이니까요.

오늘도 어김없이 얼음이 얼었습니다.

화이팅! 아침장 보자.^^

어제 이포인트에 자리하신분의 조카분이 오셔서 포인트설명을 해주시고 옆에 대편성하셨지만......
오늘은 아닌것 같다며 한시간도 안되어 철수하십니다.

현지인의 결단에 따르고 싶지만 현지꾼이 아닌 객지꾼은 낭감합니다. ㅠㅠ

아~! 그래도 좋다 .

겨우 8치 붕어 한마리로 끝내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

30여m 이웃 희설님은 밤새 월척 4수 포함 이렇게나 많은 붕어를 만났는데.....
저는 뭐가 잘못 되었을 까요? 좀 알려주세요.

철수하여 본부석으로 가니 어신님은 7치~34cm 15수정도 하셨네요.

양 손에 33.5cm와 32.5cm의 붕어를 들고 의기양양하십니다.
왜? 제게만 어복이 피해가는건지........
세번째 장소에서는 제게도 어복이 찾아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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