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친구들과 대전부근 친구의 농막형 별장(?)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귀가 길을 멀리하고 남쪽으로 핸들을 돌렸습니다.
마치 남녁의 붕어들이 저를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한 착각으로.....

가장 먼저 흥촌천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마음에 새겨둔 그 포인트에 가니 이미 선객이 있어
차선의 포인트에 자리하고 대편성 했습니다. ^^

친구의 농막형 별장에서 술 한잔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흥촌천으로 달려갔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보니 여러분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저의 첫 픽은 이곳이였는데....... ㅠㅠ

바람 한점 없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다리위에서 이곳 저곳 살펴 봅니다.

그리고 이곳에 대편성 하고 미끼 준비합니다.

좌대를 펴고 다리 밑 수신이 깊은 곳도 공략하려합니다.

한대 한대 캐스팅 합니다. ^^

잠시 후 어둠이 내리고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하지만 지금 까지 찌는 미동도 안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이나 얕은 곳이나 입질이 없기는 마찮가지 입니다. ㅎㅎ

날씨는 정말 포근하여 난방준비는 하나도 하지 않았습니다.

밤이 깊어지니 조금씩 찌의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입질은 반마디 정도의 움직임이고 챌까? 말까? 갈등되는 입질입니다. ^^

반마디 움직임에 챔질해 보니 붕어가 나옵니다.
그런데 전혀 저항감이 없어 찌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ㅎㅎ

뜰채에 담긴 녀석은 붕어가 아니고 발갱이 입니다.

그래도 이제 입질을 보고 물속에 있는 녀석들을 확인 했으니 좀더 집중합니다.

그렇게 띠엄 띠엄 들어 오는 미세한 입질을 보며 앉아 있습니다.

그만 자고 아침장을 볼까? 생각했지만 ......

8~10일의 일정으로 내려왔지만 갑자기 변한 날씨로 이틀을 못 견딜것 같네요.
날씨는 기온만 보고 출조했는데.....

바람은 3일 후 까지 밖에 못 보았는데......
내일 밤 부터 폭설과 강풍에 낚시는 물 건너 간것 같아
오늘이라도 충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덧 날이 밝아 옵니다.

하지만 자정이후 미동도 안하는 찌만 바라보다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ㅠㅠ

찌불이 빛을 잃기 시작하는 이시간이 언제나 처럼 골든타임 이기에 집중해 보지만 .....

전혀 느낌은 없습니다.

이러게 허무하게 아침 시간이 흘러 가고.....

허기가 느껴져 요기라도 해야겠기에 잠시 자리를 뜹니다.

주차한 곳에 가니 동녁 하늘이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두륜산 머리에 햇살이 비추는 시각

다리 위에서 내려다 본 포인트

날씨와 물색, 모두 기가막힙니다.만........ ㅋㅋ

이제 태양은 뭍을 벗어나 하늘오 오릅니다.

하늘을 보니 오늘도 날씨는 기가 막힐 것 같은데.....
언제 흐리고 언제 바람이 분다는 건지....? 믿음이 안갑니다. ^^

일기예보 무시하고 그냥 버텨 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기 보이는 두륜산이 저를 반갑게 맞이하는 듯 보입니다.

간단히 요기를 하고 커피 한잔 들고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

포근한 날씨라 얼음은 상상도 안했는데.... 떠 놓은 물이 이렇게 얼었네요.
아무리 포근하게 느껴지는 날씨라도 겨울은 겨울 인것 같습니다. ㅎㅎ

내일부터 날씨가 나빠진다고 하니 하루라도 더 낚시를 해 볼 생각으로 철수하려 합니다.

마지막 미끼를 달아 넣어 놓고.....

장비를 갖고 내려와 철수 준비합니다.

속은 쓰리지만 한대 한대 걷습니다. ㅋㅋ

어젯밤 8시~11시 사이에 만난 녀석들입니다.

이렇게 흥촘천을 떠난 금자천으로 갑니다.

금자천 가는 길에 한식 뷔페가 있어 이른 점심을 먹으려합니다.
지금껏 보았던 뷔페 중 최고입니다.ㅎㅎ
정말 맛있게 배불리 먹었습니다.

금자천에 도착하니 제가 염두에 두었던 포인트는 빈자리가 없습니다.

하류를 내려 가며 포인트 수색합니다.
포인트를 찾는중 갑자기 흐려지고 바람도 불더니 급기야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ㅠㅠ
좀 더 버텨봐야 고생만 할것 같고 하여 네비에 "우리집" 이라고 소리칩니다.

귀성길 차량에 도로가 조금은 지체될줄 알았는데.....
새로 개통한 부여<--->평택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쉽게 도착했습니다.
졸음 때문에 몇곳의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새로 개장한 평택휴게소, 무슨 리조트 같은 시설입니다.
그동안 양양 고속도로의 네린천 휴게소를 원픽으로 생각했는데.......
휴게소 원픽이 바뀌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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