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겨울 두차례의 남녁 출조에 모두 "꽝" 먹고
절치부심 일기예보를 주시하여 세번째 출조 일을 정했습니다.
목적지는 12년만에 해금된 안좌도로 정했습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하려고 하니 강한 바람과 많은 비 예보가..... ㅠㅠ
하루 먼저 출발하신 어신님과 통화하니 너무도 나쁜 날씨에
이틀 후 출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네요.
그래도 이틀은 좀 그렇고하여 다음날 빗 속에 떠나
비가 그친 시간에 도착하려는 계획으로 출발했습니다. ^^

안좌도에 도착하니 강풍에 낚시는 불가하고 어신님 일행은
산을 배수진으로 바람을 막고 어려운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다음날 예정지인 수로로 미리 가서 답사도 하려고 떠납니다.

이곳 자곳 살펴봤으나 강풍으로 낚시가 가능 한 곳은 한정되있고
몇분께 물어 보니 입질 보기 어렵고 그나마도 잔챙이 입질이라고 하네요.

과감하게 오늘 낚시는 포기하고 어신님과 합류하여 다음날 부터 함께하려고
그곳으로 가 정자가 있는 곳에서 이른 잠을 푹~! 자고 다음날 아침
철수하는 어신님 일행과 동행합니다. ^^

그리고 찾아간 곳은 대척리 수로
바람은 아직 불고 있지만 맑은 하늘에 기온도 올라 따뜻합니다. ^^

이곳에 수문을 가운데 두고 좌, 우로 두명씩 나란히 자리합니다.

수문 북족 수로엔 희설님과 제가 자리했고......

수문 남쪽으로 어신님이 자리했습니다. 앤디님은 아직 포인트 선정 중입니다. ㅎㅎ

저는 이곳에 짧은대 [2.6~3.6]위주로 편성했습니다.

날씨는 너무나도 좋은데 수온은 엄청 차갑습니다.ㅠㅠ

오늘은 몰라도 내일은 폭발적인 입질이 기대되는 날씨입니다. ㅎㅎ

대편성 마치고 점심식사합니다. ^^

안좌도 낚시 스타트합니다. ^^

낯에는 기대감이 떨어지지만 밤낚시 기대하며 열심히 품질합니다.

물색도 좋고 기온도 포근하고 더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입질은 없습니다.

밤낚시 대비하여 무시동히타를 틀어 놓고 TV시청하며 피로를 풀고......

따뜻한 햇살 즐기려 나와 앉았습니다.

어신님은 잔챙이라도 입질이 바쁘게 이어지는 데.......

수문 북쪽은 완전 말뚝입니다.
수문은 있지만 수위는 수문 위로 통했는데.......

캬~! 이렇게 멋진데......

희설님도 저와 똑 같이 입질이 없습니다.

어신님은 잔챙이라해도 글루텐, 지렁이 가리지 않고 입질은 연속 이어집니다.

앤디님은 이제야 대편성하네요.
주변을 한참 살펴보고 자리하여 장대 위주의 대편성했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좁은 수로라 물결은 거의 없습니다.

입질이 없어 주변을 배회하다보니 이렇게 예쁜 둠벙도 있네요. ^^

배회하고 자리에 앉고, 또다시 배회하고 자리에 앉기를 계속합니다.

수로 반대편은 엄청난 규모의 태양발전소가 있습니다.

이렇게 맞이한 밤, 밤낚시를 기대하며 .......

하지만 아직은 입질이 없습니다.

드디어 7시48분 첫 수가 나옵니다.
7치의 잔챙이지만 그래도 반갑습니다. ㅠㅠ

이후 또다시 말뚝이 되어버린 찌
밤 9시경 기온이 갑자기 쌀쌀해지며 추위가 느껴집니다.

이런 잔챙이 보자고 밤을 새우기엔 가성비가 떨어져 낚싯대 거총 시켜 놓고 잡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수로가 꽁꽁 얼었습니다.
혹시나해서 낚싯대를 거총해 놓은것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ㅎㅎ

낚시는 틀렸고 하여 따뜻한 원두커피 끓여 나가보니 ......
누가 이런....? 불량스런 글을 써놨는지.....? ㅋㅋ

그래도 밤새 안녕한지 제 자리에 가봅니다.

서리도 내리고 수면은 얼었고.......

떠오르는 햇 살에 서리가 녹기를 기다립니다.

어차피 낚시는 물 건너 갔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습니다. ㅎㅎ

얼어붙은 수면은 얄밉지만 서리꽃은 예쁘게 피었습니다.

수면이 녹는다해도 너무나도 잔 씨알에 의욕 상실하여 수 결정합니다.

기온이 어느정도 오르자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로 하고 철수합니다.
떠 놓은 물이 저리도 두껍게 얼었습니다. 젠~장. ㅋㅋ

9시가 지나고 10시가 다된 시간에도 얼음은 녹지 않습니다.

어차피 얼음이 녹는다 해도 이곳에서 낚시를 이어 갈 필요가 없을 듯하여
철수하지만 안좌도의 다른 수로를 찾아가지 않기로합니다.

12년만에 해금된 안좌도에 대물 대박을 꿈꾸며 찾아왔지만 상황은 전혀 더릅니다.

그나마 장대 편성한 앤디님 만이 7~9치 11수,
어신님은 5~8치 30여수, 희설님은 6~7치 2수, 저는 7치 1수의 빈작입니다.
`

안좌도를 떠납니다.
안좌도엔 이런 화장실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고 화장실을 개방한 주유소도 곳곳에 있습니다.

천사대교를 건너 뭍으로 나갑니다.

천사대교를 건너 영산호 지류인 남창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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