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삽교호 운정리에서......

로키마운틴 2024. 11. 6. 21:10

 

금주 주말은 엄청 바쁘네요.

친구들과 나들이도 가야하고 대물수색대 정출도 가야하고......

바쁘기만 하고 막상 낚시 할 시간은 없고......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하루 전에 가서 하룻밤 낚시라도 해야겠다는..... ㅎㅎ

나름 부지런 떨어 운정리에 목요일 오후 2시경 도착하니

어신님은 벌써 아방궁 차리고 대편성 마쳤네요.

이번에 마련한 좌대를 들고 물가로 내려가 자리합니다.

어제의 배수로 수위가 많이 낮아져 수중전을 합니다.

가볍고 짱짱한 좌대 덕에 쉽게 자리하고 대편성했습니다. ^^

수심은 80~90cm 정도로 44, 40,36대로 5대 편성했습니다.

첫 입질에 잔챙이가 인사하러 나왔습니다.

저녁을 먹으러 올라가 어신님과 둘마의 닭갈비 만찬을 즐기고......

잠시 후 해는 붉은 석양빛을 남기고 지평선 너머로 사라지고......

자리로 내려와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한대 한대 캐스팅합니다.

다행이도 바람이 맞바람이지만 미풍이라 물결도 없이 잔잔하네요.

아하! 역시, 입질이 바로 들어 오고 .....

연속으로 입질이 이어집니다.

바람도 없고 좌대 위에서 낚시를 하니 캐스팅도 수월합니다. ㅎㅎ

 

입질은 반은 살짝 올리고.... 반은 살짝 끌고 내려가고......

씨알은 월척인가? 하고 계측을 하게하는 싸이즈, 32cm 오늘의 최대어

28~32cm가 10수, 5~7치가 10수로 반반이네요.ㅎㅎ

자정경 들어가 푹~! 자고 늦은 아침에 일어납니다.

어젯밤 늦게 도착하여 수로에 자리하신 '연대장님' 포인트

어신님의 아방궁

아침에 도착 대편성중인 '아래울님'

오늘아침에도 입질은 이어지는데..... 잔챙이 비율이 좀 높네요. ㅋㅋ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

앗싸! 30.5cm의 붕어가 나와주네요.

그리고 친구들과 즐거운 주말을 보냈습니다. ^^

쇠고기 굽고 고등어 굽고 하면서......

친구들과 나들이를 마치고 오후 3시경 운정리로 돌아왔습니다. ^^

대물수색대 정출은 12시에 시작되었고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붑니다.

아래울님 밤새 손맛 보셨습니까? ^^

'소나무산님'과 '송산부인님'도 자리하셨네요. ^^

아래울님 한수 걸었네요. 그런데 대의 휨새가......? ㅋㅋ

'열시민님' 밤새 제 낚싯대 보살피느냐 수고하셨습니다. ㅎㅎ

제 자리에 돌아 왔지만 똥바람과 파도에 낚시는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일단 남은 글루텐으로 캐스팅합니다.

그리고 오늘 밤 낚시 사용 할 글루텐을 조금 부드럽게 갭니다.

본부석으로 가 조우들과 저녁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둡기 전에 자리로 돌아와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어제와 전혀 다릅니다.

월척이상 계측 1, 2, 3등 시상 한다니 노력해 봐야죠. ㅎㅎ

하지만 가능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ㅋㅋ

딱히 할일도 없으니 밤낚시를 즐깁니다. ^^

가끔씩 들어 오는 입질에 6치~ 31cm 붕어를 만났지만

31cm는 등외라 조금 더 화이팅해 보지만.......

더큰 녀석은 보이지 않고 점점 작은 녀석들만 나오네요.....

의자에 앉아 졸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짙은 안개와 이슬에 카메라 보호 차원에서 그만 철수 하고 저도 잠이나 자렵니다. ㅎㅎ

한잠 자고 일어나니 본부석으로 모이라하네요.

본부석으로 갑니다.

시샾 '엉터리조사님'이 제가 협찬한 옥수수어분글루텐 한봉씩 나눠줍니다.

1등은 35cm 붕어를 낚으신 '초릿대님'

2등은 '열시민님'

대망의 행운상 1등 자립발판은 '반딧불님'

이렇게 낚시사랑 '대물수색대'2024년 마지막 정출을 마치고 삽교호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