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장마통에 다시 찾아간 간월호는......

로키마운틴 2024. 7. 24. 17:47

금년엔 유난히도 더위가 일찍 찾아와 마음 속으론 두달간의 방학을 했는데.....

학구열이 넘치는 꾼은 방학이라고 교과서를 놓고 지낼 수 만은없어

교과서 챙겨 학교로 향합니다. ㅎㅎ

엄청난 강우량에 하루 두번씩 배수를 하고 있는 간월호로 갑니다.

지금은 수위가 높아 배수를 멈추는 시간에만 낚시를 하려는 생각으로

지금 도착하여 대편성하면 어두워지기에 모기와 깔따구의 공습에 취사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혜미I.C를 나와 고북반점에서 한끼 해결합니다.

강당리 수로에 도착하니 지난번 보다도 더 심한 황톳물에 물흐름도 심하고.....

기대했던 수위마저 낮아져 낚시가 거의 불가능하네요.

그래서 지난번 대편성했던 둠벙에 자리했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갈아만든새우와 글루텐에 빅포테이토를 1:1:1:3으로

물은 3을 넣어 약간 단단하게 배합했습니다.

디행이도 바람이 많이 불어 날것들이 덤벼들기 어렵습니다.

1.6, 1.7, 2.0 석대를 편성하고 ......

수심이 낮아 찌는 25~30cm의 전자찌로 장착했습니다.

자~! 시작합니다.

밥이 떨어지기 무섭게 입질이 와 챔질해 보니 살치가..... ㅠㅠ

살치와 부르길 성화에 잠시 휴강하고......

보리밑밥을 한줌씩 뿌려 놓고 쉬렵니다.

언제 비가 올지 모르니 바람이 잠시 소강상태 일때 일단 파라솔을 펼칩니다.

 

어둠이 내리고 기대감에 낚시 재개합니다.

밑밥도 주었고 밤엔 살치와 부루길이 덤비지 않을 테니까요. ^^

이렇게 나만의 시간이 흐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밤입니다.

바람은 불지만 갈대와 부들에 쌓인 포인트는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바람의 영향을 받는 다 해도 1.6~2.0의 짧은대에 무슨 영향이 있겠습니까? ㅎㅎ

역시 생각대로 살치와 부르길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붕어 입질도 없었습니다. ㅍㅎㅎ

자정이 조금 안된 시간에 들어가 자고......

 

새벽에 다시 나가려했지만 바람이 8~10m/s로 엄청나게 불고있습니다.

날이 완전히 밝은 뒤에 자리합니다.

낮춰 놓은 파라솔을 걷고 자리합니다.

 

 

 

 

 


늦은감은 있지만 아침장은 봐야죠.

미끼 투척하자마자 입질이 들어 옵니다.

힘 좀 씁니다. ^^

얼굴도 못 보고 갈대에 걸었습니다.

흐린다는 날씨는 갑자기 맑은 하늘이 나오고 햇볕이 따갑습니다.

입질이 이어지고 8치 붕어가 나와줍니다. ^^

햇볕은 점점 강해지는데.... 바람은 초속 10m가 넘는 맞바람이 불어 파라솔도 폋치지 못합니다.

 

입질은 들어 오는데..... 붕어와 부르길이 나옵니다.

더위에 앉아 있기 어려운데....... 연이어 부르길이 나오네요.

그만 고생하고 철수해야겠습니다.

조과라고 할 것도 없는 8치 두수입니다.

간월호를 떠납니다.

강당리 쪽수로에 두분이 자리하셨지만 방금 오신분들입니다.

 

2번 수로는 짙은 황톳물이 흐르고 계속 되는 배수로 수심이 50cm라네요.

낚시는 안되도 넓은 논엔 벼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ㅎㅎ

 

 

 

 

 

 


바로 귀가하기 아쉬워서 삽교호 선장 석축에 가보았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순간 숨이 콱 막히는 더위에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낚시하시는 분은 한분도 없습니다.

기왕에 선장 까지 간 김에 조우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산장모텔 뷔페를 찾아가 식사했습니다.

많은 손님으로 식당내부가 엄청 혼잡합니다.

반찬이 30여가지 준비되어 있네요. ㅎㅎ

*** 지난 여름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Andalsvågen ferjekai 페리 선착장에서 페리를 기다리며.....

Brèche du Dérochoir에서 본 몽블랑

캐나디안 로키 재스퍼국립공원 "휘슬러 캠핑장"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