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프로님께 좌대까지 인계하고 공원 그늘에 자리하고 선풍기 틀어 놓고 낯잠에 빠집니다.
선선하니 짧은 시간이지만 깊은잠에 빠졌습니다.
약 2시간정도 자고 일어나니 몸이 다 풀린것 같은 기분이고 해서
또다시 붕어 욕심이 스믈거리며 올라옵니다.
조금은 피로가 풀린것 같아 쩐프로님께 가봅니다.
그동안 입질이 있었으려나....?
어차피 내일 아침에 쩐프로님 부자와 함께 철수 해야 하니
어둠이 내리기 전에 간단하게 대편성해고 밤낚시로 짬낚을 즐겨보렵니다.
짬낚이라도 해볼 요량으로 방조제 쪽으로 내려가봅니다.
어제 늦게 오신분인데.... 손맛 좀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쩐프로님과 아마츄어쩐은 망중한이네요.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며 입질이 오기에 그늘이 있는 곳에서 좀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누군가가 낚시했던흔적이 있네요. 제 좌대보다 넓은 판자가 깔려있는 자리가 있습니다.
간단 모드로 장비 챙겨 내려갑니다. ^^
좌대는 쩐프로님께 현장 대여했기에 어교를 사용하여 대편성합니다.^^
대편성 중에 낚시가방이 굴렀는데 물에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방위에 있던 휴대폰이 빠진줄도 모르고 카메라 쎗팅하고와 휴대폰을 찾으니 없네요.
그때야 생각나 물속 바위틈을 뒤져 건졌습니다.ㅠㅠ
오늘밤은 한가지 미끼를 사용하렵니다.
어분 두컵에 물 두컵 넣고 10여분 불리고 어분글루텐2, 옥수수글루텐1, 화이트글루텐1를 섞어 넣고
물 3울 넣어 어분 알갱이가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저어줍니다.
이방법이 여름 수온이 높을 때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잠자리도 저를 응원하러 나온듯한 기분은 뭘까요? ㅎㅎ
제가 선호하는 자리는 옆자리인데 짬낚에 이것저것 옮기기 싫어 그대로 대편성했습니다.
4.0, 4.0, 3.6, 3.6, 3.4 다섯대 편성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있는 시간에 캐스팅합니다.
나만의 공간
나만의 시간
캐스잉 30분도 안되어 첫수가 나옵니다.
씨알은 잘지만 그래도 입질은 볼것 같은 기분입니다. ㅎㅎ
바람도 없고 수면도 잔잔한 이공간
저 혼자 독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미안한 마음입니다.
입질은 이어집니다.
다만 오늘도 예신 없이 갑작스런 찌올림에 헛챔질이 많습니다.
조금전 두분이 오셔서 제 좌, 우로 자리하셨습니다.
이젠 나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밤낚시에 옆 동무가 생겨 지루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
또박 또박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전도면 소나기 입질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ㅎㅎ
캐스팅 하고......
챔질 하고.......
그러다 눈이 감기면 앉아서 졸며......
아쉬운건 월척이 한수도 없다는것......
28, 29, 30cm도 있는데.... 30.3cm는 없네요. ㅎㅎ
그사이 옆에 두분은 철수하시네요.
꼬박새운 이틀 밤에 한두시간 낯잠으로 피로가 풀리지는 않네요.
졸다 깨어 하나 낚고....
졸다 깨어 하나 낚고 하며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잠을 자야 하는데.... 붕어가 무언지 포기하질 못하네요. ^^
나도 모르게 잠들었다 다시 깨면 미끼를 모두 다시 던져 놓고....
또다시 입질을 기다리다 잠들고..... ㅋㅋ
이렇게 아침을 맞이합니다.
또다시 꼬박 자리에 앉아 밤을 보냈습니다.
졸다 눈 뜰때 입질이 오면 챔질하고..... 아니면 말고.....
그러다 운이 좋으면 눈 뜰때 입질하고 챔질하고..... ㅎㅎ
이런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ㅋㅋ
도저히 안되겠네요. 그냥 철수하렵니다.
더 이상 붕어 욕심내다간 건강에 해로울것 같아서..... ^^
날은 밝았고......
이제 그만 욕심 버리고 철수하렵니다. ^^
이렇게 분위기 좋은데.....
한창 입질 들어올 골든타임인데......
잠시 의자에 기대어 쉽니다.
기왕에 철수 할거면 해가 비추기 전에 걷어야지 하면서도....
미련 때문에 미련 때문에......
그러다 이렇게 붕어와의 만남이 이루어 지면......
또다시 욕심이 나고......
또다시 미끼 달어 던져 넣고.........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결단을 내립니다. ㅎㅎ
그래봐야 이제 겨우 6시입니다.
이전도면 과감한 결단이죠? ㅎㅎ
살림망엔 8치~30cm 16수의 붕어가 들어 있습니다. ^^
대를 접고 무당벌레 따라 쩐프로님 자리로 갑니다.
한창 입질 올 시간에 자리를 비우고 깊은 잠에 빠진듯합니다. ㅎㅎ
그리곤 깨어 뜨거운 햇 살을 피해 그만 철수 합니다.
이렇게 "쩐프로의 떼붕어" 촬영을 마치네요. ㅎㅎ
꽤 많은(?) 붕어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모두 방생합니다.
3박4일간의 제 쓰레기를 싣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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