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삼형제가 1박에 120여수의 붕어를 만나고
짜릿한 찌맛과 손맛을 즐겼기에 손이 근질 근질합니다.
작은형님은 철수 후 잠시 다른장소에서 엄청남 조과를 보시고 부산으로 볼일보러 가시고
볼일 보시고 귀가하는 길에 다시 동출 계획을 세웠습니다. ^^
그리고 줄기차게 비바람이 예보되어 있었지만 큰형님과 일요일 새벽에 집을 나섭니다.
어둠이 가시기 전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대박 포인트는 빠른 유속으로 찌를 새울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지난번 그자리에 대편성합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형님은 오후 4시경 합류하셨습니다.
삼형제가 모여 수로의 붕어들과 즐겨보렵니다.
어둠 속에 대편성 마치고 날이 밝은 후 낚시 시작합니다.
지만번과 같은 2.2~2.8대로 편성했는데.....
막상 던져보니 물 흐름이 빨라 찌가 서질 않습니다.
몇번 던져 보고는 더 짧은대로 교체합니다.1.9~2.4대로
예쁜 꽃들도 함께 피어 있는 수로에서 2~3일 즐겨 보렵니다.
물흐름이 강해 찌를 갈대 옆에 살짝 붙혀 세웁니다.
일단 5대를 펴고 입질이 없는 대를 걷으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대편성을 마치고 미끼는 지난번 유료터에서 남은 미끼를 냉장보관했다 갖고 왔습니다. ㅎㅎ
자~! 이제 화이팅!합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첫 수를 올립니다.
6치 붕애, 고시례! ^^
햇살이 강해 지기전 파라솔을 폅니다.
띠엄띠엄 들어 오는 입질을 기다리며 편히 쉬렵니다.
수량도 많이 늘었고 유속이 빨라져 기대감이 사라졌기에 ....
유속이 덜 한곳을 찾아 캐스팅합니다.
조금만 잘못 던져도 물살에 찌가 떠내려갑니다.
아무래도 지난번 미끼는 약간 쉰내도 나고 하여..... ^^
어분글루텐과 포테이토를 3:1로 배합하고 또하나는 새로 출시된 딸기어분글루텐을 사용해 보려합니다.
바람은 예보대로 강하게 불지만 다행이도 등바람이라 물결은 잔잔한편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입질들.....
그래도 유속을 피하고 입질을 찾아 더 짧은 대로 교체하고 찌도 작고 가는 것으로 교체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찾아 온 녀석은 ......?
34cm의 붕어입니다. ㅍㅎㅎ
이후 정신없이 계속 이어지는 입질에 즐겁습니다.
넉대 중 석대에서 나옵니다.
한대에서 80% 집중되고 나머지 두대에서 10%씩. ^^
해가 지고 어둠이 내리는 수로가 아름답습니다.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
아름다운 밤이에요.......
밤낚시에도 입질은 이어지고.......
새벽에 잠도 못자고 집을 나섰기에 11시경 입질을 뒤로하고 자고 6시경 일어납니다.
그리고 아침창을 봅니다.
잠시 후 비가 예보되 있어 본부석을 설치합니다.
팩 대신 차에 고정시켜 강풍에 대비합니다.
본부석 설치하니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덤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고요.
하지만 붕어는 나옵니다.
형님이 그럴!듯 한녀석을 낚았습니다.^^
32.5cm의 이녀석입니다.
빗방울은 점점 거세지고.....
파라솔 아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
점점 거세지는 빗방울에 바가지에 떨어지는 빗물마져도 소란 스럽지만.... .
떨어지는 빗방울도 작은 꼴들도 모두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얼마만에 빗 소리를 들으며 즐기는 낚시인가?
이유는 한가지죠. 정신없이 이어지는 입질 때문이죠. ㅎㅎ
작은형님이 뜰채를 들었습니다.
언듯보아도 33cm정도는 되어 보입니다.
저도 준척급 한수 또 올라옵니다.
평균씨알은 8~9치이고 20여수중 1~2수는 7치, 1수 정도는 월척입니다.
두번째 밤이 찾아왔습니다.
비바람 속에 찾아 온 밤이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였기에 괜찮습니다. ^^
멀리 홍성 농가의 붉은 빛이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어젯밤은 찌맛 손맛도 볼 만큼 보았기에 좀 더 일찍 잤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느즈막이 일어납니다.
아침 6시경 커피 한잔을 끓여 마시고 자리로 나와 앉습니다.
비는 약해졌는데..... 바람은 계속 이어집니다.
다행이 오늘도 등바람이라 낚시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ㅎㅎ
물속 바닥엔 새로 피어나는 갈대 싹으로 이곳 저곳에서 걸림이 심합니다.
원줄과 목줄을 수도 없이 끊어 먹고 대를 교체하기를 수시로합니다.ㅠㅠ
날씨는 포근한데 바람이 강해 더웠다... 추웠다....합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기상조건과는 관계없이 입질은 이어집니다.
큰형님이 글루텐 개러 제 자리에 오셨을 때도......
글루텐 다 개어 가셨을 때도 붕어는 계속 나옵니다..
커피 한잔 들고 내려와 평온한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다 이런 녀석도 만나죠. 50cm급 잉어!
그리고 5치 붕애. ㅎㅎ
이미 100수를 넘긴 삼형제의 조과에 쩐프로님 부자가 합류하며
서산에서 사온 유x춘 닭계장으로 저녁 준비합니다.
본부석이 든든합니다.
연속으로 이어지는 입질.
저는 이제 좀 쉬렵니다.
다들 모이세요. 야식도 하고 이슬이도 한잔 합시다. ㅎㅎ
주류는 각자의 취향으로......
큰형님은 맥주, 작은형님은 빨강 이슬, 저는 막걸리, 쩐프로는 소맥으로.... ㅎㅎ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새벽 낚시를 해 보겠다고 4시 알람에 맞춰 깨었지만 오늘도 6시에 일어나 나오니
작은 형님과 전프로님 부자는 밤을 새웠다네요.
아~ 상쾌한 아침입니다.
얼마만에 보는 파란 하늘인지.....?
자리로 내려가며 일행들의 분위기를 보니 새벽부터 입질이 집중되었다네요.
저도 바로 입질 받습니다.
그리고 연타석 월척[30.5, 32.5cm]의 만납니다.ㅎㅎㅎㅎㅎㅎ
정신없는 시간을 몇시간 보내고 이제 철수 해야겠습니다.
작은형님 살림말 살짝 들어 봅니다. ^^
작은형님 한분의 조과입니다.
큰형님 조과 추가합니다.
그리고 제 조과 추가합니다. ^^
쩐프로의 때붕어 매트가 넘칩니다.ㅎㅎ
삼형제 모두 70~80수씩 200수가 훌쩍 넘는 조과입니다..
어를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대를 접고 장비 철수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녀석을 싣고 귀가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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