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고향 같은 출조지 부안으로.......

로키마운틴 2020. 12. 7. 10:24

 



아침부터 지독한 물흐름에 이동 해야 할것 같습니다.

새벽 같이 달려 온 알라뷰님께 상황을 설명하고 부안으로갑니다.

부안엔 만만한(?) 출조지가 세곳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풍향]가 관건입니다.

조류지는 풍향이 맞바람이고..... 계화수로는 공사로 흙탕물이고....

둠벙은 바람은 전혀 관련이 없는데 붕어 입질이 의문시 되는 시기이니

일단은 가서 확인해 보기로하고 부안으로 달려갑니다.

부안에 도착하니 잠시후 잡초님이 합류합니다.

 

 



바람으로 조류지는 파도가 이는데....

둠벙은 잔잔합니다. 수심도 170~190cm 정도 나오니 나쁘지 않습니다.

각자의 자리에 4~5대의 대편성을합니다.



저도 이곳에 2.6~3.4로 5대 대편성합니다.


왼쪽 부들에 붙혀 대편성 마치고 나니 오른쪽이 허전해 2.2 한대 추가 편성합니다. ^^


오늘의 미끼는 두가지, 옥수수글루텐과 어분글루텐으로 합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모두 모여 파라솔 텐트를 이용하여 본부석을 설치합니다. ^^


그리고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식사를 합니다. 이슬이는 덤입니다. ^^

 

 

밤낚시를 기대하며 어두워지기 전에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이슬이도 한잔씩 따라 화이팅! 건배!합니다.


식사를 마치니 해는 벌써 서쪽하늘로 기울어 가고 있습니다.









석양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습니다.


자리에 앉아 캐스팅은 안하고 카메라만 만지고 있습니다.

 

 

작은 둠벙에 스며든 저녁 노을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

 

 

아~! 아~! 아~! 감탄만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저녁 노을에 취해 헤롱거리고 있습니다.

 

 

정신차리자.

 

 

6개의 전자탑에 불을 밝힙니다.

 

 

해가 지평선을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핏빛 노을을 토해냅니다.

 

 

이제 저도 화이팅해야죠. ^^

 

 

어둠이 내리고 잔잔한 수면에 밝게 빛나는 전자탑을 바라보고있습니다.

 

 

하지만 물속의 생명체는 반응이 없습니다.

 

 

다만 왼쪽 부들에 붙힌 2.6대만 자리를 비울때마다 한뼘씩 찌를 올려 놓네요.

 

 

자리에 앉아 있으면 꼼짝도 안합니다. ㅎㅎ

 

 

10시 야식타임, 잡초님이 준비한 "숯불 등갈비구이"

 

 

날씨도 그리춥지 않아 야전에서이슬이를 즐깁니다. ^^

그리고 잠시 각자의 자리에서 밤낚시를 즐겨 보지만 ......

저는 그만 포기하고 이른(?) 잠을 잡니다.

 

 

오늘도 7시가 지난 시각에 알어납니다.

 

 

먼길 떠나는 기러기를 보며 제자리로 갑니다.

 

 

하지만 아침장도 그리 기대되지 않습니다.

 

 

갈대밭에 스며드는 아침 햇살이 눈부십니다.

 

 

둠벙에 살포시 자리한 알라뷰님 포인트가 앙증맞습니다.

 

 

와~! 갈대밭에 불이 붙었습니다.

 

 

갈대밭의 형님 포인트는 숨은그림 찾기네요. ^^

 

 

잡초님 자리에서 둠벙을 바라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부근에 계화수로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포크레인 공사는 안하고 물색이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습니다. 계화수로로 이동하기로..... ㅎㅎ

 

 

둠벙에서 철수합니다. ^^

 

 

추위는 모르고 포근함을 느꼈는데....

떠 놓은 물은 이렇게 얼었습니다.

작은형님 7수, 알라뷰님 4수 큰형님 1수로 총 12수[최대어 8치]의 초라한 조과를 남기고 ....






둠벙에서 철수하여 계화 수로에 도착하니 바람이 조금있습니다.

하지만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더구나 일기예보엔 밤엔 등바람으로 바뀐다고 되있네요.


몇일 전 계화수로는 이런상태였거든요. ^^


각자 한자리씩 차지하고 대편성합니다.

물색도 좋아졌고 밤엔 바람도 등바람이라니 기대됩니다.

 

 

저를 중앙으로 오른쪽으로 두분 형님이 자리했습니다.



왼쪽으로 알라뷰님과 잡초님이 자리하고.....

 

 

잡초님 자리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

 

 

곧 붕어 입질이 들어 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3.0~3.8 넉대 편성했습니다.

 

 

미끼는 둠벙에서 쓰던 옥수수글루텐과 어분글루텐 그대로.....

 

 

대편성 마치고 밤낚시에 대비해 조금 이른 저녁을 먹으려합니다.

 

 

밥을 해야할 제가 피곤하여 낯잠을 자는 바람에 저녁이 늦어져

어두워진 후에야 각자의 포인트로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ㅎㅎ

 

 

바람도 자고 잔잔한 수면에 찌불이 빛납니다.

 

 

기대감 팽배해 오늘밤은 물가에서 밤을 세우려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새벽 3시가 지나도록 말뚝만 바라 보니 인내심이 한계에 달합니다.

밤을 새워 보려던 생각을 접고 잠자러갑니다. ㅠㅠ

 

 

그리고 아침해가 구름 사이로 비출 때 일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입질이 활발했던 아침 몇시간을 집중해봅니다.

 

 

정말로 기대되는 아침장입니다.

 

 

시기적으로도 입질이 활발한 계화수로이니까요.

 

 

동쪽하늘에 붉은 기운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시각인데도 입질의 변화는 없습니다.

 

 

에휴~ 정 떨어집니다.

그냥 대를 걷고 화창한 날씨를 즐기면 얼마나 좋을 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이시절에 많은 손맛을 보았던 형님은 아쉬움이 남아 가장 늦게 철수합니다. ㅎㅎ

 

 

주변 쓰레기 까지 모아모아 계화수로를 떠납니다.

 

 

작은 형님과 알라뷰과 잡초님은 작은 손맛이라도 보겠다고 조류지로 이동하겠답니다.

조류지는 워낙에 넓은 저수지라 등바람이 아니면 작은 바람에도 파도가 밀려 옵니다.

하지만 오늘밤은 맞바람이라 걱정되지만

바닷가 바람은 밤엔 자는 경우가 간혹 있기에 요행을 바래봅니다.

계화면 창북반점에서 짬뽕바과 짬뽕을 포장해와 먹고

작은형님과 알라뷰님, 잡초님을 남겨두고..... 부안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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