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장마다 꼴뚜기는 있는 줄 알았습니다. ^^

로키마운틴 2019. 12. 6. 12:39







주말에 솔감지에서 대물수색대 납회가 있어 참석하려합니다.

본래 솔감지는 저와는 궁합이 안 맞는 곳이라 참석에 의미를 두고

솔감지로 가기전 삽교호에서 하룻밤이라도 낚시를 즐겨 볼까합니다.







출조 하루전 글루텐을 개어 숙성시킵니다.

그러면 부드럽고 찰져지거든요.

요즘같은 저온기에는 쉬지도 않고 좋습니다. ㅎㅎ



어분글루텐과 화이트 글루텐을 2:1로 배합하고 물은 100%

화이트 글루텐에 포테이토를 1:1로 배합하여 물 75%로 배합합니다.

특히 포테이토는 저온기에는 오랜 숙성을 필요로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



삽교호로 가는 길에 기흥 나루예 매장에 들러 새로 출시된 소좌대용 대포를 영입했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소좌를 이용한 대편성을 합니다.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부네요.




대편성만 마치고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불어댑니다.




해가 지면 바람이 조금은 누그러지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립니다.




석양빛은 아름답지만....... 제 마음은 답답합니다. ^^




물 밖에서 대기중인 찌를 언제쯤 입수 시킬수 있을까?




바람막이 텐트로 밤을 새워야 하기에 차로 돌아와 추위에 대비합니다.

귀마개와  부착용 핫팩[미지근하게 10사간 이상 가능] 과

허리벨트와 등부착용 핫팩[따끈따끈하게 12시간 가능]을 준비합니다.^^. 









밤새 바람만 맞고 한번의 입질도 없이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곳의 특성상 밤낚시가 안되면  낯 낚시가 되기에 기대해봅니다.




날이 밝자 바람도 자고 잔잔합니다.




찌가 곧 수면을 뚫고 올라올것 같은 느낌에 기대감 팽배했지만......




4시간동안 꼼짝도 안하네요.

철수 할까? 하던중 쩐프로님 전화가 옵니다.

조과가 없으면 솔감지로 가자고...... 가는 길에 도시락 싸갖고 갈테니 기다리시라고.....




쩐프로님 도착 시간에 맞춰 철수준비합니다.




그래도 어젯밤 10시경 얼굴을 보여준 이녀석이 고맙네요. ^^


 






솔감지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분들이 자리하고 계시네요.

어렵게 빈자리 하나 찾아 대편성하고 그냥 이틀 쉬었다 가려는 마음으로

붕어와의 만남은 포기하고 조우들과의 즐거운 만남의 시간을 보냅니다.

이렇게 하룻밤을 보내고 납회일 아침을 맞이합니다.



차가운 날씨! 따뜻한 차에서 푸~욱~! 자고 일어나 나오니

 누군가가 제 낚싯대를 갖어가고 다른 낚시대를 펼쳐놨네요.

범인은 서리랍니다. ㅎㅎ




서리를 닦아내니 제 낚시대 맞네요. ㅎㅎ




엉덩이가 차가와 의자에 앉기가 싫네요.




주변의 조우들을 찾아봅니다.

레전드님 밤새우셨나요? ^^




 

일산꾼님도 잘~ 자고 날 밝은 다음에 자리에 나왔다네요.....




바람 한점 없이 잔잔한 솔감지! 기대감과는 달리 입질은 거의 없네요.




어신님 밤새 조과는 있었나요?




바람한점 없는 잔잔한 날씨에 기온도 오르기 시작하니 낚시를 안 할 수가 없네요.




대물수색대납회가 시작되고 본부석에 모여 저녁식사합니다.





그리고 또 다시 조용한 (?) 하루가 지납니다. ㅎㅎ

그래도 밤기온도 괜찮고 예보된 비도 오후에나 온다니 자리에 앉아 열심히 했지만 ...

자정경에 떨어지는 빗 방울에 놀라 대를 걷고  따듯한 곳에서 푹~! 자고 일어나니

비는 안왔네요. ㅠㅠ  속았어 속았어 빗방울에 속았어. ^^




살림망 없는 빈손으로 본부석으로 가자니 씁쓸합니다. ㅎㅎ

푸짐한 상품중에 제것은 없으니....

그래도 행운상으로 버너 한점 받았습니다. ^^




대물수색대 납회를 마치고 비내리는 길을 달려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또다시 낚시가방을 차에 싣습니다.

어신님과 붕낚인님과 문방리에서 만나기로하고 집을 나섭니다.

가는 길엔 비도내리고 눈도 내리고 하더니 문방리에 도착하니 눈이 그치고 비가내리고 있네요.

비를 피해 차에서 대기하다 비가 멈추고 대편성합니다.

오늘은 파라솔 텐트를 치고 밤을 새워 볼까합니다.

어신님이 전해주신 따끈따끈한 파라솔 텐트로......

 



넉대를 펼까? 다섯대를 펼까? 하다

일단 40, 38, 38, 36 넉대를 편성하고 현장 찌맞춤합니다.



넉대중 두대는 XL탑을, 두대는 L탑을 이용한 5~6g의 40cm정도의 찌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글루텐을 갭니다. 어제 개어놓은 글루텐은 냉장고에 두고 그냥 왔습니다.

냉장고에 글루텐은 언제 출조하나? 기다리고 있겠죠? ㅠㅠ




바람도 강하지 않고 날씨도 예상 밖으로 포근(?)합니다.




이렇게 파라솔 텐트를 치고 난로하나 펴놓고 핫팩없이 밤을 새원도 춥지 않네요.

밤새 27cm, 30.5cm 두마리위 붕어를 만납니다.







새벽1시경 들어가 자고 4시경  나와 자리에 앉았으나 입질은 없네요.

다시 들어가 자고  아침식사하라는 전화에 일어나 본부석(?)으로 갑니다.

어신님과 붕낚인님은 7~8수씩 하셨다네요.

 




바람도 없고 물결도 잔잔하니 참! 좋네요.













저도 희망찬 발걸음으로 자리에 앉습니다.




걷어놓은 채비에 글루텐을 달아 다시 던집니다.



 

바람이 조금 불기 시작합니다.

아주 잔잔 할때보다 어느정도 물결이 있을때 조과가 좋았다고 스스로 위안해봅니다.



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또다시 잔잔해지고 ...... 적응하기 어렵네요. ^^




바라이 완전히 자고 수면은 장판같이 바뀌고 았는데.....

점심 먹자는 전화가......

허무하게 몇시간 보내고 점심으로 김치전으를 준비해 본부석으로 갑니다.

김치전과 막걸리로 요기하고 .......



식후 운동으로 청소합니다. ㅎㅎ




어신님이 갖고 있던 아산시 쓰레기 봉투 두장과  재활용을 담을 큰 비닐 봉투 두장을 꺼내

주변 청소합니다. 정말 너무 쓰레기가 많네요.

갖고있는 쓰레기 봉투가 두장이라........

 



주변만 청소해도 쓰레기 봉투가 넘칩니다.




재활용과 일반쓰레기 분리수거합니다.




분위기 이렇게 좋은데..... 쓰레기 청소합니다.

 



청소 끝내면 복이라도 내릴 줄 알았는데......





배수가 시작되네요. 2~3시간 50~60cm 배수가 되고

배수가 멈추자 기다렸다는 듯이 강풍이 불어대네요.

정말 울고 싶네요. 이렇게 운이 없을 수가 ......  ㅠㅠ




낚시를 던질 수가 없을정도의 강풍!




50~60cm 배수된 수심은 60~70cm에 파도까지....




오늘은 악조건은 모두 모았네요.




그래도 밤에 바람이 잦아든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수심이 좀 낳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약 200m의 석축을 이동해서 새로운 곳에 자리합니다.




그리고 밤새 바람과 싸우고 날 밝기를 기다려 철수합니다.




그래도 어젯밤 그 바람 속에서 26cm, 38.5cm두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




어젯밤 자정경에 나와준 이녀석이 고맙네여. ^^




아침식사 후 주변 쓰레기 정리(?)하여 아산 시민이신 아래울님께 증정합니다. ㅎㅎ




저렇게 싣고가면 떨어질까봐 3m 짜리 고무줄바로 잘 묶어드렸습니다.

고무줄바는 아래울님이 쓰세요. 반납 안하셔도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