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새만금

로키마운틴 2009. 4. 21. 11:25

내소사를 나와 다시 내륙으로 관통해 새만금으로 갑니다.

원교가 새만금을 가보겠다고 하네요.

저도 몇년 전 물막이 공사가 중단되고 법정 싸움이 한창일때 보았는데....

농어촌 공사가 법정 승리하고 공사가 재게된 새만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새만금으로 가는 길에 청림재에서 토스트를 만들어 요기하고....

새만금에 도착하니 전에 허수아비 퍼포먼스가 한창일 때가 생각납니다.

지금은 옛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네요.

아직도 마무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변산에서 군산으로 이어지는 36km의 방조제가 개통된다면

교통편에서도 큰 이익이 발생할것입니다.

하지만 그 넓은 갯벌이 사라진다는 것은......

모든 일이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되는거죠.

득,실은 세월이 흘러 후세에 판가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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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내륙에 또하나의 댐이 만들어졌습니다. 

 

 저수지 건너편에 개암사로 가는 산길이 있었는데.... 수몰되었네요.

제가 변산에 오면 호젓하게 쉬어가던 곳인데.... 없어졌네요.

또 한곳 맑은 시냇가 옆 작은 공터도 도로공사로 폐허가 되어....

이제 새로운 곳을 찿아야만 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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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도착하니 한국 농어촌 공사가 눈에 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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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물막이 공사는 끝났고 이제 포장공사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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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잔잔 한데..... 조수로 수문을 빠져 나가는 물의 힘이 대단합니다.

내려다 보고있으려니 엄청난 유속에 소름끼칩니다. 

이 유속을 이용해 조력 발전을 한다면 실로 엄청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겠더군요.

 

새만금 방조제 너머 바다에는 작은 포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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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부가 고기를 잡아옵니다.(숭어. 우럭, 장대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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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떠나기 전 새만금 기념관에 들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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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망대엔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추위와 바람을 피해.... 

 

아무런 문제없이 국민적 합의로 이루어진 공사라면 가슴 속에 자랑스러움이 가득할 텐데

몇년씩 찬,반 투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뒤  완공된 모습을 보니

저의 가슴 한편에도 개운하지 못한 응어리와

마음 한 구석에 부정적인 시각을 감출 수가 없네요.

 KTX 천성산 터널도 이 같이 개운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서로의 이익을 쫒아 아집으로 대결하여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은 이제는 없어져야 할때가 아닌가합니다.

나에게 조금 손해가 되더라도 국가와 사회에 큰 이익이 된다면

내가 희생하겠다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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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하게 뚫린 국도로 올라오다 대야리에서 주유도 하고

좀 늦은 점심과 좀 이른 저녁을 먹습니다. ^*^ 

남도 지방 횟집은 밑반찬으로 깔리는 횟감이 더 많고 맛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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