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 동면에서 깨어나 2015년 첫 낚시를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부안의 조류지로 정하고 늦은 밤 어머니와 떠납니다.
새벽 2시경 도착하니 몇분이 밤낚시를 하고 계시지만 거의 몰황 수준이네요.
여기서 대를 펴야하나.....? 심한 갈등, 일단 차에 누워 한잠 자고 일어납니다.
일어나보니 많은 사진사들로 북적북적합니다.
하지만 찌불과 함께 밤샌 조사님들은 붕어 얼굴도 못보고 날밤을 새셨네요.
자리찾아 돌아다니다 보니 한분만 손맛을 보셨네요.
오늘 정오경 철수 하신다니 기다렸다 자리 인계받으려합니다. ㅎㅎ
자리 인계하고 떠나며 하는 말, "밤에만 나오고 해만 뜨면 말뚝입니다."
"붕어는 없고 발갱이만 덤빕니다" 하네요.
자리을 인계받아 채비를 하고 앉았으나 찌는 정말 까딱도 안하네요.
해질때를 기다렸다가 오후 6시경 시작합니다.
30여분 후 첫입질에..........
아침에 일어나니 낚시꾼은 없고 사진사들만...... ^^
저도 카메라들고 어울려봤습니다.
아름다운 일출경이 펼쳐지려나....? 하고 기대해봅니다.
저분은 조과가 있으려나???????
일출경이 황홀하진 않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더군요.ㅎㅎ
나름 멋진 일출을 찍으려고 애써봅니다.
결과는 이렇습니다.
조류지의 일출은 이렇게 끝나고 이제 저도 자리잡으려고 한바퀴 돌아봅니다.
10대의 낚시대를 펼친 이분만 조과가 있으시네요.
정오경 철수하신다니 자리 인계받으려합니다.
함께오신 친구분은 조과가 없으시네요.
낚시보다 친구따라 강남가신분 같아요. ㅎㅎ
기다리는 동안 저수지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12시경 자리 인계받아 채비했습니다. ㅎㅎ
하지만 해질때 까지 입질이 없다니.....
사진도 찍을 겸 주변 정찰(?)하며 걸어봅니다.
멋진 포인트가 많은데.... 진입이 좀 그렇네요. ㅋㅋ
이곳에 이런 시설은 왜???????????
이곳은 바람을 많이 타네요.
다른 분들도 모두 그저 바람 쐬러 오신듯......
낚시대 혼자 자리를 지키고 주인들은 모두 모여 소주한잔 하며 담소의 시간을 보내십니다. ㅋㅋ
오후 6시경 자리하고 30여분후 첫 입질에 37~8cm 정도의 잉어가 한마리 나오더니
연이어 같은 크기의 잉어가 계속 나오네요.
붕어는 다 어디로 가고....
완전이 해가 지고 찌불을 밝히니 정신없이 입질이 쏟아집니다.
하지만 모두 30~40cm의 잉어네요.
20여수의 잉어를 낚은 후 10시경 턱걸이 붕순이와 첫대면을 합니다.
심야에 붕어가 나오나....? 했죠.
1시경 쏟아지는 입질도 뒤로하고 30여수의 잉어와 붕어 2마리로 일단락하고
내일을 위해 한잠자렵니다.
한잠 자고 나오니 해가 중천이네요. 해뜨면 입질 없다고했는데.....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네요. ^^
"조과"
아침에 나와보니 물도 떡밥도 얼었습니다.
늦잠으로 새벽 낚시도 못해보고 이렇게 허무하게 마감합니다. ㅠㅠ
다음엔 안봐도 된다고 잘 일러주고 돌려보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