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의 두릅맞이.....?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꽃들이 다투어 피어납니다.

야생화 몇장 찍어 보려고 태백으로 갑니다.

새벽 1시 30분경 대전팀을 만나고....

한잠자고 5시에 일어나 카메라 메고 산으로 들어갑니다.

산길을 걸으며 야생화를 찾아보지만 산이 높아서인지 아직 군락을 이룬곳이 없네요.

50cm 이상 자란 두릅순이 눈에띱니다.

간간히 보이는 두릅 새순에 눈이 팔려서....

두릅만 살컷 따 갖고 내려옵니다. ㅎㅎ

누룽지를 끓여 게걸스럽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맑은 물과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한잠 자고 일어나 두릅으로 파티를 엽니다.

 

 운해 사이로 햇살이 비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일출을 찍었어야 할것을..... ㅠㅠ

 

 운해가 너무나 아름다운 날씨였는데......

 

 야생화는 별로 보지도 못하고 두릅만 이만큼 땋네요. ^*^

 

 지지고, 데치고, 튀기고.......

 

 한상 가득차립니다.

 

 먹다~ 먹다~ 지치네요.

 

 소주나 막걸리가 필요한 상황인데.....

 

삼지구엽초 담근 곡차로 대신합니다. ㅋㅋㅋ

 

조금씩(?) 나누어 집에 갖고와 손질해놓으니 꽤 많습니다.

연한순으로 데쳐먹을것과 무쳐먹을것, 그리고 튀겨먹을것으로 구별하여.....

모래 친구들 집으로 초대해 다시 두릅 파티를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