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캐나다.미국 여행

가는데 까지 가자. [7.17]

로키마운틴 2012. 1. 3. 13:20

 

 

 갈길은 2,000km이니 가는데까지 가보자.
Watson Lake를 떠나는 시간이 6시 20분, 3~4시간 더 간다면
210km 떨어진 Liard River 캠프장나 275km 떨어진 Muncho Lake 캠프장에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황홀한 일몰을 기대하지않습니다.
알래스카 하이웨이 B.C[브리티시 콜롬비아]주 구간엔 도로변이 모두 야생화밭입니다.
그러기에 맑은 날의 아름다운 꽃길을 예상했는데..... 날씨가....?
저녁 시간이 되자 도로가에 많은 짐승들이 나와 먹이를 찾습니다.
특히 올해는 비도 자주 오지만 곰도 많이 내려왔네요.
심심치 않게 곰을 만납니다.
혼자 가는 길이 심심 할까봐 Watson Lake에서 히치하이크 하는 젊은 친구를 태웠습니다.
갈곳은 캘거리라네요.
나와 함께 갈수있는 곳은 Dawson Creek 까지이지만 중간에 자야 하니 가는데 까지 가려합니다.
그런데.... 심심한게 문제가 아니네요.
아무곳에서나 쉬고, 사진 찍고 하는 나만의 자유여행이 불편해지네요.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Liard River에서 헤여지고 Liard River 캠프장으로 갑니다.
Liard River캠프장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하려고 하니 기름이 달랑달랑
내일 새벽 언제 떠날지 모르니 주유부터 하려고 가니 주유소 문이 잠겼습니다.
주유기 앞에 어슬렁 거리고 있으니 누가 나오네요.
이번여행중 가장 비산 휘발유값 1.879/리터 원화로 계산하면 2105원/리터 끔찍합니다.
울며겨자먹기로 Fort Nelson 까지 거리[약 320km] 계산하여 $50 주유합니다.
캘거리나 에드먼튼 같으면 가득채울 금액인데... ㅠㅠ
주유를하고나니 졸음도 가시고 배는 좀 고프지만 그냥 달립니다.
해질녁 엄청난 비가 쏟아집니다.
피곤하고 어둡고 비가와 시야가 짧아집니다.
조금 더가  Muncho Lake 캠프장에 도착하여 빈 싸이트에 자리잡지만....
많은 비가 내려 차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저녁식사 마치고 따스하고 포근한 잠을 잡니다.

 

 

 알래스카 하이웨이를 타고 달려 갈 것입니다.

 

 알래스카하이웨이 주변에 곰이 많이 나오네요.

 

 이녀석은 겁도 없이 그냥 길가에 퍼질러 앉아있네요.

 

 곰 뿐만 아니라 들소도 많이 나와있습니다.

 

 한 무리가 나와 도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인간은 관심 밖입니다. 그저 먹기만 바쁘죠.

 

 서쪽 하늘엔 저녁 노을이....

 

 지는 석양은 동쪽하늘도 붉게 물들입니다.

 

 날씨가 흐려 불타는 저녁 노을을 볼 수는 없지만.....

 

 그런데로 아름답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길가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 봅니다.

폐점 시간이 지났는지 거들떠 보지도 않네요.

먹을것이 있나 찾아보지만..... 음료수 자판기 밖에 안보입니다.

 

 붉은 저녁 노을만 허기진 내마음을 달래줍니다.

 

 이렇게 달리고 달려....

 

 Muncho Lake 캠프장에서 라면 끓여 먹습니다.

 

이렇게 자리잡고 누워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