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지는 해가 수평으로 내려옵니다.
멋진 서쪽 포인트가 있지만 예전 처럼 서쪽 하늘이 망가지면(?)
남쪽 하늘이라도 찍을 요량으로 카메라 들고 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조금전에 도착한 오선생님 일행과 저 모두 셋입니다.
폭풍이 몰아치던 몇주 전 이곳에서 만난 오선생님은 벌써 몇 달간 일출, 일몰을 찾아....
해가 저 앞에 보이는 장산 너머로 떨어지기를 가다립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무슨.....
아~! 노을은 어디에......
적당한 구름과 빛 갈라짐을 보며 기대반 걱정반......
오선생님 일행의 여진사님이십니다.
무척이나 열정적이시더군요.
아 ~ ~ ~ ~ ! 이게 무슨 일인가요.
해가 장산으로 넘어 가려는 순간에 먹구름이..... ㅠㅠ
카메라 방향을 남쪽 하늘로 돌렸지만.... 그것도 늦었네요.
이미 날은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허무하게 삼각대 접고 내려옵니다.
구름속에 노출된 카메라는 축축하게 젖어.....
카메라 닦으며 허무한 마음 달래보지만......
날이 어두워 지자 구름이 점점 더 짙어집니다. 제~ 엔 ~ 장!
구름에 갇힌 송신소의 불빛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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