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불타는 평택호

로키마운틴 2009. 10. 7. 23:57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평택호를 찾았습니다.

벌써 소문이 났는지 자리가 없네요.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그저 푸른 물을 바라보며 하룻밤 지새렵니다.

당연히 입질은 없죠. ^&^

해가 지려해도 찌불도 꺽지 않고 세월을 낚습니다.

 

오늘 서쪽 하늘이 심상치 않네요. 

드디어 서쪽 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카메라 꺼내들고 기다립니다.

붕어의 관심은 사라지고 붉은 노을에 정신 팔립니다.

약 30분간 정신없이 뛰어다녔습니다.

남들은 낚시에 정신없을때 저는 카메라에 정신없었습니다. ㅎㅎ

 

이렇게 노을이 지고 어두워져 찌불을 달고 잠시않아보지만.....

모기만 덤비네요. 아직도 덥습니다. 그러니  이놈의 모기가 언제나 없어지려는지.....?

입질이 없자  [이포인트에선 밤낚시가 잘 안되네요.] 하나, 둘 떠납니다.

내일 아침을 기대하며 이제 편한 자리로 옮겨 앉습니다.

자정까지 버티다 잠자리에 들어 6시경  다시 시작해 보지만......

오후 3시까지 24시간 버틴 결과는 비참합니다. ㅋㅋ

 

추수를 앞둔 황금들녁을 바라 보며 집으로 향합니다. 

한해 고생하신 농부님들께 즐거운 추석 명절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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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호에 저녁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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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노을과 푸른하늘의 조화에 가슴 설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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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조사님들은 미끼 달아 던지랴 챔질하랴  바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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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저는 낚시보다는 저녁 노을을 카메라에 담는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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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는 다음기회에도 잡을 수 있지만  이런 노을은 만나기 어렵거든요.

 

이런 황홀한 순간을 또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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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에 잠잠 하던 찌가 바삐 움직이네요.

 

이순간 찌가 춤을 춘다해도 카메라를 내려 놓을 수가 없네요.

 

 이제 저녁 노을도 끝나가고 찌불은 바쁘게 솟아 오릅니다.

모든 조사님들이 바삐 움직이십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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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만 남고 모두들 떠난 빈 자리에 옮겨 다시 도전해 보지만..... 밤새 말뚝이네요.

 

건너편에 자리한 조사님들의 아지트가 아름답네요.

 

밝은 날 아침도 맑은 하늘과 새털구름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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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마저도 입질이 없으네요.

그래도 푸른 하늘에 마음은 푸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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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들녁을 바라보며 집으로....

 

 풍년의 농사가 농부들의 기쁨이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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