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양폭산장으로....

로키마운틴 2009. 1. 15. 11:09

강풍과 추위에 쟈켓을 벗을 수가 없습니다.

노출된 피부는 엄청 춥고 등에선 땀이 흐르고 어떻게 할 수가없습니다.

상체는 땀에젖고  하체는 그런대로 견딜만 하고 얼굴과 머리는 얼어오고.....

모자와 두건을 썻다 벗었다 하며.... 쟈켓의 쟈크를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양폭산장에 도착하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 아는 후배들이 한명도 없네요.

한 녀석은 근무 날이 바뀌었고 한 녀석은 어제 내려갔답니다. ^*^

산장 앞 테이블에 앉아 간식을 먹습니다.

산장 부근에 예쁜 새들이 있어 사진한장 찍어 보려고 렌즈 교환하고 잠간 기다리는데....

새들은 오지 않고 그사이 손에 동상 걸리는줄 알았습니다.

너누 추워서 더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배낭 들러매고 바로 내려옵니다. 역시 내려오는 길은 편하더군요.

중력에 저항하는게 이렇게 힘든지......? ^&^

비선대 내려오니 승협이에게 전화가 옵니다. 

소공원으로 모시러 갈테니 기다리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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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바위골을 지나 귀면암을 향해 올라갑니다.

 

 병풍교를 올라서며 지나온 길을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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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이런 아이스폴이 형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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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풍교에서 하산하는 등산객을 한무리 만나네요.

오늘은 비선대 이후 거의 등산객을 못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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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련폭을 오르며 칠형제 릿지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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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련폭에서 상단쪽으로 경희 영수증 한장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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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폭 산장에 거의 다왔습니다.

여유를 갖고 뒤를 한번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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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철다리입니다. 양폭산장도 조~기 앞에 보입니다.

   

산장의 2층을 리모델링했네요.

1993년 겨울 XXX등산학교 동계반에 강사로 참여하여 양폭 산장에서 묵었던 그시절,

기온 차에 의한 내부 습기에 젖어 침낭이 축축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다음날 부터는 밖에서 비박했죠. 지금은 그럴리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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