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본래 목적지인 삽교호로.......

로키마운틴 2026. 9. 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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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삽교호로 가는 길에 발목 잡힌 아산호를 떠납니다.

그래봐야 10여분 거리지만 삽교호엔 그늘이 있어 발길이 바빠집니다.

삽교호 기념탑 공원에 도착하여 철수하시는 분께 좋은 정보를 듣습니다.

그런데 정보가 무색하게 모든 포인트가 수위가 높아 수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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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빈 몸으로 한번 내려가 봅니다.

조금 어려움은 있지만 불가능은 아닌 것 같아 도전하기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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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늘에 자리펴고 주린배를 채웁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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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몰된 곳을 우회하여 포인트로 장비를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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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를 펴고 저의 황금검[토코다 골든]을 펴고 수중전을 펼칩니다.

대편성 마치면 3~4시간 쉬었다가 초저녁에 시작하려고

"보리밑밥"과 "새우미꾸라지밥"을 한줌씩 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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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수몰되어 평소에 3.2~3.6대로 편성하던 것을 3.4~4.0대로 편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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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예보엔 동풍이라더니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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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쉼터로 돌아가 푹~! 쉬고 5시경 내려 오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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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쯤은 바람이 자야 하는데..... 점점 강하게 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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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파도 속에 글루텐 투척 합니다.

토코다골든은 짱짱하고 가벼워 4.0대캐스팅도 수월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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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행히도 파도 속에입질이들어 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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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수로 7치 붕어가 나왔습니다. 바로 방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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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와 살림망 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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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전을 펼치려니 운신의 폭이 좁아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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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는 점점 올라와 장비는 모두 나뭇가지 위에 걸쳐 놓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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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한 곳이 100m가 넘어 오고가기 어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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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점점 강해지고 파도에 찌는 춤을 추지만 자리를 떠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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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출조엔 왜 이리 고난의시간이 자주 찾아 오는지.....?

더위에 시달리고 바람에 시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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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도 없는 데...찌불은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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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변색되지 않게 찌를 조정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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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를 조정하고 나니 바람이 자기 시작합니다. 이런젠장.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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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입질은 띠엄 띠엄 들어 옵니다만....... 씨알은 7~8치 일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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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고 입질이 없어도 나의 본부(?)까지는 너무 멀어서 자리를 뜰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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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잔챙이와 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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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삽교호의 저주(?) 랄까? 4치붕어가 나오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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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포기하고 일찍 잠이나 자려고 했지만 잠자기엔 너무나 이른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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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 맞으며 입질도 없는 지루한 시간을 견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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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는 버텨보려 했지만 항복하고 일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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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호에서 이틀 동안 잘 만큼 잤는데도 잠은 잘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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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간 나가 새로 글루텐 개고 한시간여 재개했지만

3~5치 입질에 다시 올라와 푹 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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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늦잠 자고 날이 훤히 밝아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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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아침장엔 바람이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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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며 수중 섬으로 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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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불어 징검다리가 잠겨 드나드는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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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장이 열렸는지안 열렸는지는 확인해 봐야겠기에 글루텐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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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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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렇게 농땡이 폈으면 오늘은 성실하게 일 좀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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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찌는 꿈쩍도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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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열심히 미끼 투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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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올라오며 햇볕이 따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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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입질은 들어 오는데..... 꽁치같은 살치가 연이어 올라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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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휴~! 살림망 확인하고 말려야죠.

7~9치 6수, 6치 이하 즉방 4수, 참게 한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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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 놓은 장비를 하나, 둘 육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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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나들기 점점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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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대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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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비를 철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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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섬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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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대도 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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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비를 옮기고 정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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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을 보며 느긋하게 아점을 차려 먹고......

이제 어디로 갈까? 고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