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삽교호에서 뒤늦게 불 붙은 입질을 뒤로하고 보령호로 갑니다.
형님은 6치~33cm의 붕어 50여수를 낚으셨네요.
오늘 옆에 자리한 현지인이 황금포인트를 알려주었다며
약 30여분 거리의 포인트로 이동하신다고 하네요.

형님 철수 할 때를 기다려 함께 이동하려 했지만
예전에 제가 가 보았던 포인트이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곳에 자리합니다.

만나자 마자 이산가족이 되어 오늘도 혼자 붕어와 놀아야겠습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작은 둠벙이라 바람도 없고 붕어도 없을것 같은데 조과는 확인했으니 걱정은 끝!

3.6~3.2 짧은대로 대편성했습니다.

삽교호에선 못 보았던 푸른빛의 갈대 새싹을 보네요.

오늘은 왠지 조급하지 않습니다. 그냥 편하고 조용한 곳에서 쉬엄쉬어 즐기려 합니다.

커피도 한잔 끓여 마시고 벌써부터 잠자리 준비도 해놓고 나와 앉습니다. ^^

미끼 투척 하자마자 달려드네요.

첫수로 나온 붕어는 6치, 기대 없이 그냥 나만의 시간을 보내렵니다.

입질은 연속으로 들어오지만 씨알은 변함 없습니다. 가끔 7치가 나오는 정도....

밤이되니 기온이 조금씩 떨어져 추위가 느껴집니다.

어둠이 짙어질 수록 씨알은 조금 낳아지는 듯 하지만 그놈이 그놈입니다. ㅎㅎ

다섯대를 편성했는데.... 모두 입질이 들어 오고 씨알 차이도 없네요.

찌불을 밝히고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오늘은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많네요.ㅎㅎ

계속 오르내리며 차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밤에는 씨알이 조금 낳아진다는 형님 말씀.

씨알이 조금 낳아지기는 했지만 어쩌다 8~9치 나옵니다. ^^

그래도 8~9치 붕어가 나오니 조금 의욕이 생기네요.

너무나 잦은 입질에 기대감은 없고 입질을해도 몸은 급하지 않네요. ㅋㅋ

수시로 자리를 비웁니다. 그만큼 느긋합니다.

붕어 욕심도 없습니다. 그저 이시간을 즐길 뿐 입니다. ^^

마침 찾아 온 턱걸이 월척이 의욕을 북돋아 주지만....

그 의욕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ㅎㅎ

일찍 자고 내일 아침장이나 보렵니다. 아침장이 열리지 않으면 간월호로 가렵니다.

오늘도 늦잠자고 해가 중천일때 일어납니다.

논에 물을 대기 시작하네요.
이제부터 농번기가 시작되고 농로에 농기계가 다니겠죠?
농로에 주차하실 땐 농기계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슬에 대비해 덮어 놓은 천 위에 옅은 서리가 내렸습니다.

아침은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커피 한잔 들고 자리합니다.

붕어에게도 아침 밥상 차려줍니다.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

그런데 씨알이 6치도 안됩니다. 즉방! ㅠㅠ

입질은 계속 이어지지만 씨알은 변함없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8~9치가 나오는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의욕이 없네요.

슬슬 정리 할까 합니다. ㅎㅎ

바람한점 없고 날씨는 포근하고 정말 좋은데......

홋기나 하는 마음에 조금 더 앉아 있어 보렵니다.

복면을 쓰고 다시 자리합니다.

하지만 연속으로 6치 이하의 붕어들만 나옵니다.

더 이상 앉아 있을 일이 없네요.

바로 철수합니다. ^^

조과를 확인해보니 6치~ 턱걸이 까지 22수 6치 이하 즉방 약15수네요.

잘가라!

모두 돌려보냅니다.

살림망을 들어보니 두녀석이 못 나왔네요.
약 40여수의 붕어를 만났으나 열심히 했다면 60수는 무난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간월호로 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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