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화엄사의 이모저모

로키마운틴 2009. 5. 8. 11:17

대웅전과 각황전을 지나 경내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대 가람 답게 수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산재해있더군요.

 

각황전 앞에서 본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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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2호 석등"

 

*** 이하 문화재청 발췌***

화엄사 각황전 앞에 세워진 이 석등은 전체 높이 6.4m로 한국에서 가장 커다란 규모이다.

석등은 부처의 광명을 상징한다 하여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하는데,

대개 사찰의 대웅전이나 탑과 같은 중요한 건축물 앞에 배치된다.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을 올린 후 꼭대기에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다.

8각 바닥돌 위의 아래받침돌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큼직하게 조각해 놓았고,

그 위로는 장고 모양의 가운데 기둥을 세워두었다.

장고 모양의 특이한 기둥형태는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것으로,

이 석등은 그 중에서도 가장 전형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다.

기둥 위로는 솟은 연꽃무늬를 조각한 윗받침돌을 두어 화사석을 받치도록 하였다.

8각으로 이루어진 화사석은 불빛이 퍼져나오도록 4개의 창을 뚫어 놓았다.

큼직한 귀꽃이 눈에 띄는 8각의 지붕돌 위로는 머리 장식이 온전하게 남아있어 전체적인 완성미를 더해준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 헌안왕 4년(860)에서 경문왕 13년(873) 사이에 세워졌을 것으로 추정되며,

석등 뒤에 세워진 각황전의 위용과 좋은 조화를 보여준다.

약간의 둔중한 감이 느껴지긴 하지만 활짝 핀 연꽃조각의 소박미와

화사석·지붕돌 등에서 보여주는 웅건한 조각미를 간직한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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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133호 화엄사서오층석탑(華嚴寺西五層石塔)

 

동탑(東塔)에는 아무런 조식(彫飾)이 없는 데 비하여
서탑(西塔)에는 조각과 장식이 가득찬 장엄한 탑으로
이중기단(二重基壇) 위에 세워진 5층방형탑(五層方形塔)이다.
특히 하대석(下臺石)과 중대석(中臺石)은 한돌로 붙여서 만들고
각면에는 안상(眼象)을 새기고 그 안에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방향에 따라 우수한 솜씨로 조각하였다.
또한 상층기단 중석의 각면에도 귀기둥(隅柱)과 탱주(撑柱)로 구분한 다음
각 구분된 면내에 8부신장(八部神將) 입상(立像) 1구(一軀)씩을 조각배치하였다.
그리고 옥개석(屋蓋石)은 각층마다 5단의 받침을 갖추고 추녀밑은 수평이 되게 했다.

전각(轉角)의 반전(反轉)이 경쾌하고 체감률(遞減率)도 우수하다.
상륜부(相輪部)에는 2층단이 있는 노반(露盤)에 보주(寶珠)를 얹고 있다.
특히 기단부에서 탑신에 이르기까지 12지신상을 배치한 예는 흔하지 않다.

조법이 우수하며 여러 신상의 배치법은 신중하다. 각부의 비율이 어울리며 경쾌한 멋을 풍긴다.
조성년대는 9세기경인 신라(新羅) 하대(下代)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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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35호 화엄사사사자삼층석탑(華嚴寺四獅子三層石塔)

 

사사자삼층석탑(四獅子三層石塔)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절 서북쪽의 높은 대지에 석등과 마주보고 서 있으며,

2단의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아래층 기단의 각 면에는 천인상(天人像)을 도드라지게 새겼는데,

악기와 꽃을 받치고 춤추며 찬미하는 등의 다양한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가장 주목되는 위층 기단은 암수 네 마리의 사자를 각 모퉁이에 기둥삼아 세워 놓은 구조로,

모두 앞을 바라보며 입을 벌린 채 날카로운 이를 드러내고 있다.

사자들에 에워싸여 있는 중앙에는 합장한 채 서있는 스님상이 있는데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라고 전하며, 바로 앞 석등의 탑을 향해 꿇어앉아 있는 스님상은

석등을 이고 어머니께 차를 공양하는 연기조사의 지극한 효성을 표현해 놓은 것이라 한다.

탑신은 1층 몸돌에 문짝 모양을 본떠 새기고,

양 옆으로 인왕상(仁王像), 사천왕상(四天王像), 보살상을 조각해 두었다.

평평한 경사를 보이고 있는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의 받침이 있으며,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탑의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의 받침돌인 노반(露盤)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만이 남아있다.

각 부분의 조각이 뛰어나며, 지붕돌에서 경쾌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어

통일신라 전성기인 8세기 중엽에 만들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위층 기단의 사자조각은 탑 구성의 한 역할을 하고 있어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과 더불어 우리나라 이형(異形)석탑의 쌍벽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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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문을 열고 스님들의 도량인 "선등선원"에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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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소리밖에 안나는데... 스님이 나오셔 조용히 내려가라 손짓합니다.

 

선등선원에서 내려옵니다.

 

대웅전 앞에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느냐 연등 설치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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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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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큰 가람들은 여느 사찰의 요사채 정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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