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스크랩] 2월 3일 캐나다 Louise falls 등반보고

로키마운틴 2017. 2. 11. 11:47

유명한 관광지 레이크호수 옆에 있는 루이스 빙폭.
115미터길이에 난이도 WI4.
산과 빙하가 어우러진 호수 풍경이 너무나 멋지다. 여름에도 무척 아름답다고.
그림같은 풍경에 빠져 호숫가 산책로를 20여분 걸으니 빙벽으로 이어진 경사면이 나타난다. 빙폭까지 100미터정도로 밖에 안느껴지는데 경사가 급하고 눈이많아 가다쉬다를 반복하며 올라간다.

두팀이 등반을 하고있고 그중 한팀은 등반이 거의 끝나간다. 로키에 빙폭이 많아 한곳에 몰리는 일은 드문데 이곳은 접근이 쉽고 경치도 훌륭한데다 난이도도 중급정도라 인기가 많은곳인듯 하다.

얼음아래 도착해서 빙폭을 훑어본다. 중간에 큰 동굴이 있어 춥지않게 쉴수있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앞팀의 등반자가 오른쪽으로 등반을 한다. 낙빙맞으며 등반할 이유는 없기에 왼쪽 넓은 곳으로 오르기로한다. 금석선배님 "니가가볼래? "하시다가 "아니다 그냥 내가갈게. 별의미없어~" 하신다. 1피치는 언덕이라 금석선배님은 스크류 안박고 그냥 걸어가실태세. 그만큼 쉬운1피치라 내가 선등을 자청한다ㅎ 바일을 찍어본다. 역시나 드라이아이스. 나도 모르게 얼음이 그나마 잘박히는 쪽으로 가다보니 물기가 흐르는 곳으로 오르고 있다. "너는왜그쪽으로가냐" 물으시는 금석선배님. "이쪽이 잘박혀서요" 라고 답한다.

1피치완료. 언덕정상 왼쪽 나무 체인에 확보한다. 곧이어 올라오신 금석선배님 바로 2피치 등반으로 연결하신다. 경사를 지나 고드름구간 아래 서신 금석선배님. 아래 한번 내려다 보시고는 고드름에 스크류 하나를 더 박으신다. 애초에 밑에서 설명하실때 크럭스구간이라 하신 부분이라 조심스러운 움직임으로 풀어나가신다. 딱히 스크류 칠때가없다며 요리조리 보시고는 촘촘히 설치하며 오르신다.
후등으로 오르는 나는 박히지도 않는 고드름을 깨먹다 그냥 구멍에 걸고 오른다. 시작 루트가 달라 동굴은 구경도 못하고 패스. 2피치 완료지점에서 만난 금석선배님은 오랜만에 너무 까다로운 얼음이었다고 하시며 후달려서 혼났다고~(금석선배님표현) 예전보다 날이 너무 추워 어려워졌다 하신다. 정상까지 금석선배님과 등반을 잘 마치고 걸어서 하산한다. 눈발이 날리고 호수의 분위기는 멋있다라는 말로 부족할정도로 장관이다. 오전에 걸어왔던 산책로가 아닌 호수위를 걸어 주차장으로 향한다.
얼음조각을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사진도 몇장 남겨본다.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구희재 원글보기
메모 : 청악산우회 후배들의 로키빙폭 등반기[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