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행

[스크랩] 2월 1일 캐나다 Professor 등반보고

로키마운틴 2017. 2. 11. 11:46

어제의 그로또 크릭에서의 가벼운 몸풀기에 이어 오늘은 210미터의 빙폭 프로페서(WI4) 를 등반한다.



프로페서로 가는길, 금석선배님이 가리키는곳에 Sea of Vapours(터미네이터)가 보인다. 엇~ 회지에서 봤던 사진이 대번에 떠올랐다. 그사진을 이 위치에서 찍으신걸까?ㅎ 25년전 이길을 똑같이 걸어 빙벽을 찾았을 선배님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고있는 지금
내 앞에 걷고계신 금석선배님 뒷모습이 갑자기 더 커보인다. 그때도 결빙이 안된 터미네이터는 예전사진보다 더 부실하게 결빙안된상태이다.

등반을 끝내고 윤규남선배님이 기다리고계시는 곳으로 다 갔을즈음 어둠이 깔리고 있는 상황. 해가지면서 급 추워지는 날씨에 발걸음이 바쁘다. 따뜻하게 데워진 윤선배님차에 몸을 실으니 살것같다. 전화싸인이 안맞아 집에 가셨다가 다시 오셨다고... 등반 하는 동안 운전을 도맡아 하시며 여러가지로 배려해 주셔서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

해가 비치진 않았지만 바람이없어 영하 16도라고 느껴지지않을만큼 등반하기엔 좋은 날씨였는데 드라이아이스처럼 섬유가 달라붙는 이곳 얼음은 여전히 낯설다. 먹고싶을정도로 예쁜 캔디바 색깔의 얼음이 내가 외국얼음에 와있구나~하는 것을 실감하게 했다.

출처 : 청악산우회
글쓴이 : 구희재 원글보기
메모 : 청악산우회 후배들의 로키빙폭 등반기[2017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