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아침 일찍 평택호로 달려갔습니다. [7시경 도착]
이틀전에 오신 형님을 만납니다.
월요일엔 월척 2수 외에 5치~7치 70여수 하셨다는데....
어제는 하루종일 2수 밖에 못했다네요.
물은 거의 만수 상태라 들뜬 기분에 2.5대 쌍대를 형님자리를 이어 받아 폈습니다.
그럭 저럭 입질이 옵니다.5~6치 토종붕어가 간혹 올라옵니다.
그런데... 10시경 되자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입질도 없으니 주변 청소합니다. 쌀자루에 병,캔,PT병 으로 나누어
분리수거하고 젖어있는 종이와 박스는 펼쳐 말립니다. 세자루 나오네요.
우후 3시경 까지 40여 cm가 빠지고 멈췄지만..... 입질은 뚝!
오후 4시경 마른 쓰레기를 모두 태워 보지만 흔적은 어쩔 수 없네요.
아침 7시부터 해질때까지 5~6치 10수 했습니다.
물이 어느정도 불어나고 아무도 없는 나만의 공간에서 밤낚시를 기대해 보지만...
완전 꽝! ㅎㅎㅎ
평택호의 일몰은 언제나 아름답습니다.
베스 루어꾼들이 옆에서 커다란 베스를 끌어냅니다.
해가 지평선 넘어로 집니다. 이제 찌불을 달아야죠.
밤새 헛탕치고 한잠자고 새벽에 다시 도전합니다. ^&^
이분은 마을분이신데 매일 아침 오신다네요.
물안개 피어 오르는 평택호.
날이 다 밝아 찌불없이도 찌가 보입니다.
뚝방 넘어로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아름다운 아침 풍경입니다.
찌가 곧 솟을것 같은 분위기 입니다.
건너편의 조사님들은 아지트를 꾸몄네요.
물 속에 폐덤장이 수두룩 합니다. 고기 잡을때는 이렇게 방치하지 않았을테죠?
입질이 없으니 카메라 들고 시간 보냅니다.
밤샘 이슬에 젖은 잠자리가 처량해 보입니다.
햇살에 날개가 말라야 날아다닐 수 있겠죠.
온통 거미줄로 꽉찬 풀숲.
풀 숲에 거미줄을 보니 굶어 죽는 거마는 없을라나....? 실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
도로만 있으면 개점하는 우리나라 주유소가 떠오릅니다. ^&^
이녀석은 예쁘게 집을 잘 지어놨네요. 손님(?)이 좀 있으려나....ㅋㅋ
강아지풀을 감싸고 있는 이슬에 젖은 거미집의 주인은 어떤 녀석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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