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간월호 강당리 수로

로키마운틴 2024. 4. 11. 12:30

간월호에 출조중인 조우들에게서 무지막지한 소식이 날아옵니다.

4짜 포함 허릿급이 마릿수로 나온다는 현지 중계가 말입니다.

이번주엔 출조 계획이 없었는데..... 부랴부랴 먹거리 챙깁니다.

오늘이 주말이라 교통 정체를 피해 밤 11시에 출발했습니다.

새벽 두시가 다된 시간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아무리 조황이 좋다해도

저의 장비와 채비로는 불가능한 장소였습다.

미리 알았다면 장비를 챙겨 나왔을 텐데... 지금은 불가능 합니다. ㅠㅠ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강당리 수로로 갑니다.

강당리 수로에 도착하여 대편성만 하고 한잠 자고 동틀 무렵 일어납니다.

물가로 내려가니 너무 늦게 일어난것 같네요. ㅎㅎ

글루텐을 갭니다.

어분글루텐과 바닐라글루텐 화이트글루텐을 2:1:1로 배합했습니다.

자! 시작해보겠습니다.

몇번의 캐스팅을 하고 입질을 기다립니다.

동녁 하늘에 붉은 여명 빛이 물드는 시간.

드디어 붕어가 얼굴을 보여줍니다. 8치의 첫수는 "고시례 " 방생하고.

두번째 9치 붕어를 만났습니다.ㅎㅎ

이제 살림망을 갖고오고 뜰채도 폅니다. ㅎㅎ

 

연이어 9치붕어가 나옵니다.

요즘 간월호 조황이 좋지 못하다 하여 한산한모습인데.....

오늘부터 터지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숩니다.

연이어 나오는 붕어는 월척은 안되는 준척급 붕어들 입니다.

수로를 둘러보니 약 20여분정도가 있었는데.... 지금은 10여분만 남았습니다.

일요일이라 일찍 철수하시나 봅니다.

기온이 급히 오르면 겉옷을 벗고 가벼운 차림으로 자리합니다.

붕어는 연속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살치가 나오고 붕어도 잔챙이로 바뀌네요.

그러면 뭐? 저도 먹어야죠. ㅎㅎ

뚝방위로 올라 서니 날씨는 엄청 좋은데.... 낚시하시는분들은 거의 철수했네요.

밥 먹고 한잠 자고 일어나 다시 내려와 보지만 잔챙이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분위기로 보면 밤낚시에 엄청 기대가 됩니다. ^^

방한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내려와 밤낚시 시작합니다.

입질도 없지만 어쩌다 입질을 받아도 이렇게나 큰 녀석이 나옵니다. ㅎㅎㅎ

차로 올라가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내려갑니다.

오른쪽 찌가 왼쪽으로 많이 이동해있어 급하게 내려가 챔질해 보지만 헛탕! ㅋㅋ

이제 입질이 들어 오나보다 하여 열심히 케스팅합니다.

나옵니다. 시작되나봅니다. ㅎㅎ

그런데 생각 같지는 않네요. 자정이 다되도록 앉아 있었지만 잔챙이 몇수

자리를 정리하고 잠이나 자렵니다.

오늘도 늦잠으로 새벽 낚시는 물건너 갔고.....

날이 훤히 밝아서야 나왔습니다. ^^

어제 이시간엔 그럴듯한 녀석들이 단체로 몰려 들었으니 집중해봅니다.

입질 팻턴은 비슷한데 씨알은 좀 잘아졌습니다.ㅠㅠ

날이 밝으면서 차츰 낳아지지만 아직도 잔챙이 일색입니다.

그만 철수 할까? 생각을 하던차에 조금 낳은 녀석이 나와붑니다.

햇살이 강하게 비추고 파라솔을 기우려 햇빛을 가릴 때쯤 되니....

입질도 살아나고 씨알도 살아납니다.ㅎㅎ

이제 씨알은 9치급으로 회복되었습니다. ㅎㅎ

연이어 정신없이 나옵니다.

넉대편을 석대로 줄이고.....

개어 놓은 글루텐을 모두 소모하고 다시갭니다.

글루텐을 새로 개니 징크스인가요? 갑자기 씨알이 잘아집니다. ㅠㅠ

이제그만 철수하렵니다.

쩐프로님이 본류권으로 온다하니 얼굴이나 보고 삽교호로 이동하렵니다.

대를 걷는 중에도 계속 나오지만 6치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제 조과 확인합니다. 이만큼 잡았습니다.

살림망에 50여수 즉방 20여수 총 70여수 했습니다.

8치 이상 50%, 7치 이하 50% 정도입니다.

장비를 잘 챙겨 간월호를 떠납니다.

*** 지난 여름방학에 다녀 온 곳 ***

노르웨이 북부 피요르드 협만

마터호른 정상[스위스 체르마트]

Les Grands Montets 케이블카 [프랑스 샤모니]

"무스 레이크" [ 캐나다 B.C주 캐나디안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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