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마람골 야영

 가뭄이 극심하고 무더운 날씨 시원한 계곡ㄹ을 찾아 떠납니다.

어제 화진포에서 지낸 정릉 할배와 원교를 통마람골로 오라하고.... ^^

오후에 어머니와 집을 나서 통마람골로 갑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할배 둘이 청승맞게 앉아있네요. ㅎㅎ

화덕 만들고 모닥불 피우고 맛난 꼬치 양념하여 이슬이 한잔합니다.

이렇게 통마람골에서의 야영을 시작합니다.

통마람골에서의 야영이 얼마만인지.....?

[다음날 마을 주민의 통제로 안 사실이지만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쓰레기가 쌓이고 결국 주민들이 폐쇄조치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많이 깨끗해 지긴했네요. 하지만 텐트치고 야영하는 것은 불가하다네요.]

이곳 솔밭에 자리했습니다.

10여년 전부터 즐겨 찾던 곳이죠

누군가 이렇게 장작(?)을 예쁘게 해 놓았네요. ㅎㅎ

돌을 쌓아 작은 화덕을 하나 만들고.......

화덕을 만들면 불을 끌때 돌을 덮어 완전 봉쇄 할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와 이슬이 한잔 하려고 숯불을 폅니다. ^^

지난주 섬강 야영에서 넘쳐나던 먹거리중 꼬치를 잘~ 보관했다가 갖어왔습니다. ㅎㅎ

불고기 양념을 만들어 바르고......

숯불이 피어오르길 기다립니다.

아직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ㅎㅎ

드디어 숯불구이 불고기 꼬치구이가 익어갑니다. ^^

자~!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건배!

먹을 만큼 먹고 배가 부르니 모닥불가에 이야기 만 오갑니다.

영양가 있는 소리, 없는 소리 아무거나 생각 나는대로....... ㅎㅎ

이렇게 타오르는 모닥불과 함께 밤이 깊어갑니다.

아름다운 불꽃을 보며 지난 이야기 하고......

앞날을 이야기 하고......

앞날이라 해봐야 더 나이들기 전에 북유럽가자 겨울엔 베트남가자.....

이런 소득없는 이야기만 떠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밤이 깊어가고 이제 자려합니다.

불을 활짝 피우고 모닥불을 덮을 돌을 찾으러 가고 계곡으로 물뜨러 갑니다. ㅎㅎ

통마람 골에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합니다.

아침 식전에 나홀로 가벼운 산행에 나서

산속의 작은 친구들과 이야기 하며  산으로 들어섭니다.

극심한 가뭄이라지만 이곳엔 많은 물이 흐릅니다.

왜, 산과 들에 나무가 자라야 하는지를 느끼게 하는 현장입니다.

탱크를 몰고 와서 다리를 건너지 마세요.

개인이 힘들여 쌓은 교량입니다. ㅋㅋ

저는 탱크를 몰고 오지 않았기에 다리를 건너 .......

계곡으로 들어섭니다. ^^

산길로 들어서 심호흡하고 천천히 걷습니다.

맑은계곡의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며 나만의 시간을 보냅니다.

명개약수에 도착하니 물이 예전 같지 않네요.

물 맛도 약해지고 분출량도 적고.....

계곡의 작은 폭포를 지나며 인적드믄 깊은 산속으로 들어 섭니다.

길가에서 만나는 곰취가 저를 유혹합니다. ㅎㅎ

곰취의 유혹에 빠져 큼직한 잎 몇장 취했습니다.

이런 풍경은 깊은 산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죠....

산목련이 한창인 계절.......

예쁘게 핀 많은 꽃들이 반겨주지만

이름을 몰라 통성명을 할 수가 없네요. ㅋㅋ

많은 꽃들과 만남을  뒤로 하고 하산합니다.

이렇게 몇시간의 짧은 아침 해장산행(?)을 하고........

야영장소로 돌아옵니다.

야영장 앞 계곡에서 땀을 씻고........

후배들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먹거리 준비하는데.....

흥정계곡에서 워크샵을 마친 후배들이 왔네요.

후배들이 커다란 아이스 박스에 먹거리 잔뜩 담아갖고 왔지만 ...... ^^

삼겹살 돌구이를 꼭 먹어야 겠다고...... ㅎㅎ

오랜만에 마이티 게임도 하고 한게임 끝날 때마다 이슬이 한잔에 삼겹살 구이 한점.^^

시원하고 맑은 공기 마시며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

그리고 또하나 천렵으로 수확(?)한 물고기를 큰놈(?)만 골라서.......

튀김으로 변신 시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