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짭짤하게 손맛을 본 당진의 수로에 다시 찾아갑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살려보려고 어머니 모시고 새벽 2시 집을 나섭니다.
형님댁에 들러 형님과 합류하여 당진으로 달립니다.
5시경 현장 도착 포인트에 장비를 갖다 놓고 동이트기를 기다립니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쌀쌀한 날씨를 견디고자 우동을 끓여 먹고....
동이트자 바로 대편성하고 찌 맞추고...... 괜시리 마음은 설레고....... ^^
찌맞춤을 끝내고 글루텐을 개어 투척합니다. 몇번 안했는데..... 입질이 옵니다.
지난번에 비해 50% 수준의 입질과 한칫수 작아진 붕어들이 나옵니다.
이때쯤 셋째형님이 오셨습니다.
10시경 아침식사 준비하려다..... 의논합니다.
네마리 잡았는데..... 마릿수도 그렇고..... 씨알도 그런데.... 청양으로 달려?
한마디로 배가 불렀죠. ㅋㅋ
청양사촌이 알아낸 그 포인트에선 지난주 셋째형님과 청양사촌, 둘이서 하룻밤에 84수를 했던곳.
현장에 도착하니 여명빛이 아름답습니다.
허기와 한기를 달래려고 우동을 끓입니다. ^^
날이 밝아오니 대편성합니다. ^^
이제 찌가 보이니 찌맞춤합니다. ㅎㅎ
아름다운 일출경에 빠져.......... 서. ㅎㅎ
10시경 욕심을 부려 철수합니다.
이때가지 조과입니다. 오른쪽 녀석 만 한것 첫수에 즉방하고..... 총 4수했습니다.
빨리 철 수하여 아점으로 매식을 하기로 하고 후다닥 철수합니다.
12시경 짬뽕으로 식사를 하고...... ^^
현장으로 진입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와~! 정말 좋네요.
한가지 흠이라면 물색이 너무 맑아 붕어하고 눈 인사 할것 같은 느낌.
역시 맑아진 물색에 입질이 없네요. 3시간 열심히 품질하고 다시 철수하여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애꿎은 시간만 허비하고 돌아오니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침에 대를 펼쳤던 곳이라 쉽게 대편성 마치고........
정말 깨끗하고 물맑고......
2.5, 2.5, 2.1 석대 편성합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 기대감이 없습니다.
세시간 버텨봤는데...... 입질도 없네요. ㅠㅠ
둘째형님 자리는 정말 탐납니다. ^^
그야말로 찌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함을 느낄정도입니다. ㅎㅎ
포인트는 갈대 숲 사이로....... ㅎㅎ
세째형님 자리는 땟장과 마름이 적당히 펼쳐진 곳을 넘겨서.....
곱창볶음에 허기를 달래며 소주한잔 합니다.
그리고 김치 잘게 썰어 넣고 밥도 볶아먹고......... 본격적으로 찌를 바라보지만 .......
지난주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ㅠㅠ
이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지만 기대는 없습니다.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에 반가워하며 청명한 가을 날을 즐깁니다.
그리고 다시 어둠이 내릴 무렵 시작된 입질로........
입질이 없을때 까지 붕순이와의 만남을 즐기고 밤 11시경 내일을 위해 철수하여 귀가합니다.
2시22분 귀가하니 꼭 48시간 만에 귀가.
이틀의 시간을 Full로 ........ ㅎㅎ
다시 당진으로 돌아와 곱창볶음으로 허기를 달래며 소주한잔합니다. ㅎㅎ
아침 그대로 대편성합니다.
셋재형님도 그자리 그대로..... ㅎㅎ
둘째형님도 그자리 그대로..... ㅋㅋ
제 찌도 그자리 그대로...... ㅋㅋ
이렇게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ㅎㅎ
포인트로 진입하는 논뚝,
날씨가 정말 좋네요. 더워서 옷도 벗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가??????????
비바람 속에서도 보여주던 붕순이 얼굴을 보기 어렵네요. ㅎㅎ
어둠이 내리며 잦은 입질이 들어옵니다. 역시! ㅎㅎ
찌보랴, 지는 해도 보랴 바븝니다.
석양 사진 찍으려다 멋진 찌 올림을 여러번 놓쳤습니다. ㅠㅠ
그래도 좋습니다. 붕어는 좀 덜봐도 황홀한 석양 빛을 노칠 수 없습니다. ㅎㅎ
카메라 들고 뚝위로 오르락 내리락 바쁨니다. ㅎㅎ
오늘의 태양도 지고......
오늘의 마지막 태양빛을 바라봅니다.
포인트 진입시 이녀석 건드리면 큰일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투명한 가시가 사방에........ ㅠㅠ
낯에 필히 제거해 놓으셔야합니다.
밤에 건드렸다가는.......... 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이제 자리로 돌아와 전자탑에 점등하고.....
기대에찬 밤낚시를 시작합니다.
여러번의 입질과 아름다운 찌올림을 감상하고.......
이어지는 손맛도 즐깁니다. ㅎㅎ
무미늘 4호 바늘을 쓰다보니 가메라 리모컨 누르려다 여러번 바늘 털이 당했습니다. ㅋㅋ
저의 조과입니다.
7~9치 준척급 20여수 가 넘습니다.
두분 형님도 거의 비슷한 조과입니다.
6치 이하 즉방 잔챙이는 3수였습니다.
40시간의 좌과로는 좀 초라하지만 나름 솔솔한 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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