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 사진 촬영이 거의 불가능해졌습니다.
주변분들과 어울려 이술, 저술 건내며 즐거운 시간 보냅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뵌 오선생님께서 상황이 좋다고 다시 나와보라하십니다.
또다시 황홀한 구름잔치가 벌어지고 있더군요.
하지만 제가 이 상황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런지.....?
제 능력껏 도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출 시간에 일어나 보니 더 짙은 구름이 깔려있어 좀더 자고 일어나니....
또 다른 구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더군요.
구름이 걷히며 보름달이 밝게 비춥니다.
서쪽으로 희미한 뭔가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달빛 무지개입니다.
난생 처음 봅니다. 사실 달빛무지개가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발아래 흰구름이 산을 넘고....
머리위로는 북두칠성과 북극성, 카시오페아등등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있습니다.
구름이 짙어 조금만 더... 하며 누웠었는데....
그사이 구름은 사라지고 강한 아침 햇살이 비칩니다.
이제 발아래 구름도 거의 사리지고있습니다.
멀리 동쪽으로만 구름이 남아있네요.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이모저모 찍으며 .....
구름은 멀리 동해 바닷가 쪽으로 밀려가고있습니다.
많은 사진사분들이 여기저기서 떠나가는 구름을 아쉬워 하며......
서쪽 하늘엔에 보름달이 남아있네요.
상동, 예미쪽은 아직도 구름속에....
태백, 황지도 낮은 구름 속에 갖혀있네요.
아침 햇살에 빛나는 주목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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