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르니 산장까지 먼 길을 가야 하는데..... Zermatt Schwarzsee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오랜시간을 빼앗겼습니다. 그만큼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하는데 가파른 고지대 트레일이라 쉽지 않습니다. 마터호른을 비롯한 알프스 풍경에 빠져 보낸 시간 만큼 어려움이 눈 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등반팀에 지원할 4L의 물과 200mm 렌즈를 비롯한 카메라가 짐으로 느껴지기 시작합니다.ㅠㅠ 후배들은 빠른 걸음으로 걷습니다. 하지만 저는 뒤 따라 가는 것도 벅찹니다. 가다 쉬다를 반복합니다. 어렵게 어렵게 올라갑니다. 후배들은 뒤에 처지는 저를 기다리며 보조를 맞춰 걷습니다. 후배들의 몰카에 찍힌 제 모습입니다. 우리가 출발한 Zerma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