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만추의 강천사 계곡

로키마운틴 2012. 11. 30. 12:48

 

 

백양사를 떠나 강천사로 갑니다.

십 수년전 부터 그렇게 가고 싶었던 곳인데.... 이제야 가네요.

하지만 강천사 입구부터 난관에 부딛칩니다.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되었고

매표소도 한참 위에 있는지라 어찌 부탁할 방법도 없고.....

주차장에 자리하고 10여붑 걸어 매표소로 가봅니다.

차량 전면 통행금지는 원칙이기에 전혀 안된다 하네요.

 절까지 거리는 20여분 소요된다고하면서 대신 휠체어를 빌려준답니다.

이해는 하지만 주차장에서 지체없이 다녀와야 1시간,

단풍구경하고 경내 구경하면 1시간 30분... 화장실 문제가....?

하는 수 없이 저 혼자 가는데 까지만 가보기로합니다.

도보 길은 잘 닦아놨네요. 맨발로 걸을 수 있게 돌 없는 흙으로  다졌놨습니다.

매표소 떠난지 300 여m 가니 강천사 2.2km 라고 쓰여있네요.

주차장부터 계산 하면 3km 정도 되는군요.

그렇다면 빠른 성인의 걸음으로 왕복하면 1시간 반,

휠체어 밀고 단풍보고, 절구경 하면 적어도 3시간 이상 소요 될 거리네요.

매표소 직원 말 믿고 어머니 모시고 왔더라면 낭패 볼뻔했네요.

중간에 화장 실은 있지만 장애인을 배려한 화장실은 아니였습니다. 

화장실이 모두 계단 위에 위치하고있습니다.

그나마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화장실은 강천사 바로 앞에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머니 모시고 여자 화장실도, 남자 화장실도 갈수 없는 처지(?) 라.

장애인 전용 화장 실이 없으면 참 거시기 한데.... ㅎㅎ

입구가 보도블럭도 아닌 맨땅이라 그도 쉽지 않겠더군요.

하지만 사찰, 계곡과 산, 이미 지난 단풍도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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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단풍은 거의 떨어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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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큼직한 폭포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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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단풍은 아름답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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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한 일주일~ 열흘 전)에왔다면 참 아름다운 단풍을 보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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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있는 단풍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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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풍과 어우러진 계곡도 아름답구요.

 

 계곡에 떨어진 단풍잎 마져도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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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를 두고(아버님이 함께 계시지만....) 올라와 편치 않은 마음에 조급함이....

여유롭게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가 없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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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소리를 듣는 낚서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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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엽 위에 자리하고 진정 자연과 호흡하고 있는 가족

 

 정말 아름다운 길입니다.

언젠가는 한가 할때 (여름이라도) 어머니 모시고 만반의 준비하여 다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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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계곡에 정신이 빠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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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른 걸음으로 다녀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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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곳도 그냥 지나 칠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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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천사는 아직도 묘연한데 시간은 벌써 40여분 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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