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꾼의 붕어이야기

눈팅만 하고 지나친 포인트에서.......

로키마운틴 2025. 5. 28. 14:18

몇일간 출조 후 귀가하여 몇일 쉬다보면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전에는 일주일은 참을 수 있었는데.... 요즘은 몇일도 어렵습니다. ㅎㅎ

날씨도 좋고 손도 근질근질하니 보따리 쌉니다.

그리고 열시민님과 동출 청하고 간월호로 떠납니다.

몇번을 자리하고 싶었지만 2번 수로와 둠벙의 조황에 밀려 있던 곳으로....

현장에 도착하니 열시민님도 조금 전 도착하여 대편성 중이네요.

저도 부랴부랴 대편성합니다.

밑밥 조금 뿌려 놓고 글루텐 갭니다. ^^

본류권과 통한 입구(?)에 편성했습니다.

부들과 갈대가 많이 자라 포인트 정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곧 어둠이 내릴 것 같은 시각

한대 한대, 밑걸림 없는 포인트에 찌를 세웁니다.

옆에선 열시민님이 연속 월척급 붕어를 만나고 있습니다.

해드랜턴 까지 준비하고 낚시 시작합니다.

날파리 때문에 붉은색 랜턴을 켜니 사진이 붉게 물들어 그것도 못 켜고.....

찌불을 밝히고 여섯 곳에 찌를 세웠습니다.

저녁은 야식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붕어와의 만남을 이어 갑니다.

 

첫수는 비록 7치 였지만 이후 9치~월척급으로 나옵니다.

짧은대 보다는 긴대 위주로 입질이 들어와 짧은대를 점차 긴대로 편성했습니다.

이렇게 바쁜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씨알도 장대가 좀더 좋습니다.

하지만 작은 붕어도 힘은 장사네요. ㅎㅎ

이렇게 밤낚시를 즐기고 늦은 11시경 대를 걷고 야식을 하고 짧은 잠을 잡니다.

 

언제나 그렇듯 알람소리는 무용지물, 늦은 시간에 일어나 간식을 하고 .....

오른쪽 열시민님 조금전 자리했고 왼쪽이 제자리 입니다. ^^

좀 늦었지만 어제 많은 붕어를 만났기에 느긋합니다. ㅎㅎ

옆에분 말씀으로는 새벽에 폭발적인 입질이 있었다고 하네요. ㅠㅠ

그래서 그런가....? 어제와 같은 폭발적인 입질은 아닙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그런가.....?

어젯밤 만큼은 아니지만 입질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후킹시 마다 옆에 대가 걸리적 거려 가장 긴대 넉대만 남기고 걷었습니다.

그리고 1.7대를 수초 사이에 넣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짧은 대에서 바로 입질이 들어오네요. ㅎㅎ

열시민님의 포인트는 석축 위라 살림망이 허공에 떠 있는듯한데.....

월척급 붕어 20여수 이상 들어 있으니 .......

붕어가 죽을 것 같아 방생하고 살림망 철거합니다.

사진은 열시민님의 현재 조과입니다. 이후엔 즉방! ^^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카메라도 레인코트 입혔습니다. ㅋㅋ

낯에는 바람도 살살 불지만 낚시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늦은 아점을 먹고 낯잠도 자는 여유를 부립니다.

그리고 다시 자리하면 붕어는 나옵니다. 하루 종일 띠엄띠엄 나옵니다.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일어섭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입질에 쉽게 일어 설 수가 없습니다.

 

저의 만년 스토커 4치 붕어[원안]를 어떻게 퇴치 해야 할까요?

이 때다 싶어 일어섭니다. ㅋㅋ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때는 밑밥[새우, 미꾸라지 밑밥]을 한 줌 뿌려 놓습니다. ㅎㅎ

저녁을 먹고 내려와 긴대 하나 걷고 수초 정리하고 짧은대 한대 폅니다. ㅎㅎ

이렇게 밤낚시 준비하고 재개해 보지만 어제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그래도 입질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 앉아 있을만 합니다.

밤낚시 돌입합니다. 왼쪽 찌는 옆에 자리하신분 찌입니다. ㅎㅎ

수초 사이에 세운 짧은 대도 감감 무소식이네요.

오늘 밤낚시는 어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입니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기온도 뚝! 떨어져 춥고 봉돌도 차갑게 느껴집니다.

그러니 망설일 필요 없이 바로 걷어 놓고 잠이나 자야겠습니다. ㅎㅎ

오늘도 푹~ 자고 동틀 무렵 일어납니다. ^^

오늘 아침장만 보고 이동하렵니다.

아침장에 몇수의 붕어를 만나기는 했지만 9치 붕어도 못 만났습니다. ㅠㅠ

즉방[7치 이하] 붕어들이[원안] 주종이 되는 상황입니다.

장대에서도 5~7치 붕어 뿐입니다.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이동해야죠. ㅎㅎ

조과 확인합니다. 7치~34cm 50여수, 7치 이하 즉방 10수 이상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사진 한컷 남겼습니다. ㅎㅎ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간월호 전체적 조황이 좋지 않아 삽교호 문방리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단 한명도 없네요. 일단 그늘에 주차하고 한잠 잤습니다.

갈곳 잃은 꾼은 T맵을 켭니다.

일요일인데 2시간이 안걸린다 하여 귀가길을 선택합니다.

정말 정체 없이 귀가했습니다. ㅎㅎ

쓰레기는 귀가하여 처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