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많은 비로 간월호 수위가 엄청나게 올라가 간월호를 목표했는데
중요한 약속이 있어 골든타임을 놓치고 삽교호로 갑니다.
삽교호도 수위가 많이 올랐었는데......
예상외로 빠르게 수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일기예보 풍향과 삽교호 수위를 책크해 보니 문방리가 딱입니다.
2박 정도 예정하고 주섬주섬 먹거리 준비하여 떠납니다.
문방리에 도착하니 예상외로 많은분들이 자리하고계십니다.
꾼들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 ^^
몇분께 조황을 물어보니. 별로라고 하시지만 .....
제게는 그정도면그냥 그럭저럭 할만하다는 생각이드네요.
문방리 미류나무 부근엔 많은분들이 자리하고있습니다.
저도 첫 목적지는 저곳이였지만 복잡한 곳을 피해 이곳으로왔습니다.
자리를 잡고 대 편성하고 보리 밑밥 한 줌 뿌려 놓고 글루텐갭니다.
언제나 처럼 어분글루텐2+바닐라글루텐1+빅포테이토2+물3으로 배합합니다.
수심이 낮아 주차한 곳에서 200m 정도 들어왔습니다.
아직 바람은 불고있지만 낚시를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앞에 석축이 길어 수중전을 펼칩니다.
장화는 필수네요. ^^
사마귀에게 당랑권을 배워 사마귀가 파리 잡듯 붕어를 낚아 보겠습니다. ㅎㅎ
전방을 다 꾸리고 나니 목 마르네요. ^^
지는 해를 옆에 두고 시작합니다.
한대 한대 글루텐 달아 던져 넣습니다.
그리고 머지 않은 시간에 전자탑 불을 밝힙니다.
다섯대 모두 찌불을 밝히고.......
해가 완전히 저물기 전에 첫수가 나옵니다. ^^
아~! 저녁 식사도 못했는데..... 마음이 바빠집니다.^^
주차한 곳으로 올라가 정식이 아닌 간식으로 빠르게 끼니를 해결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밤낚시에 도전합니다.
이제 바람도 자고 분위기 정말 최고입니다.
추위에 대비해 겉옷도 미리 갖고 내려왔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어지는 밤낚시는 정말 좋습니다. 좋아요.^^
붕어도 심심찮게 연속으로 나와줍니다.^^
미끼 투척하고 10분 이내에 입질 없으면 다시 넣고........
심심치 않게가 아니고 이렇게 바쁘게 ......
연이어 나와주는 붕어들이 쉴틈을 안줍니다.
와! 정말 바쁩니다.
자정경 30여수 가까운 붕어를 만나고 허기진 배를 채우려 잠시 쉽니다.
늦은 야식을 먹고 내려오니 붕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덤비네요.
새벽 2시경 40여수의 붕어를 만나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두시간만 자고 새벽 4시에 나와 새벽장을 보렵니다.
40여수의 붕어들이 전부7치~9치 붕어들이라
혹시나 동틀녁엔 큰 녀석들이 올까? 새벽장 보려면 한잠 자야 할것 같아서......
4시에 일어나 빵 한조각과 차 한잔 마시고 나옵니다.
찌는 안 보이지만 랜턴은 필요 없는 시간입니다.ㅎㅎ
이슬도 내리지 않아 파라솔도 안폈습니다.
사실은 200여m를 파라솔과 각도기를 들고 들어가기 쉽지 않아서...... ^^
아침장 보겠습니다. 화이팅!
붕어들아! 먹을 것 들어간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입질.
하지만 어젯밤 보다 더 작아진 싸이즈. ㅠㅠ
입질은 이어지지만 해는 떠오르고 파라솔은 없고.....갈등합니다.
땟볕에 고생하지 말고 쉬었다 다시 밤낚시하자는 생각.
살림망 위로 붕어가 폴짝 뛰기에 보니 찢어진 살림망 사이로 탈출을 시도 하고 있네요.
밤새 얼마나 많은 녀석들이 탈출 했을지..... ㅎㅎ
이녀석 한테 부탁해서 살림망 수선해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제 기억엔 50수 이상 했는데...... 그래도 많이 탈출 한건 아니네요.
지난번엔 한마리도 안 남고 몽땅 탈출했는데.... ^^
미처 탈출하지 못한 녀석들도 모두 돌려보냅니다.
잘가라! 다음에 또 보자.
저도 이제 철수하여 조금 쉬었다 쩐프로님이 고대하는 보령호로 가려합니다.
제가 자리했던 곳! 흔적을 모두 지우고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