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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의 붕어들은......?

로키마운틴 2020. 9. 25. 12:16

 

 

 

 

 

 

 

 

 

 

도대체 어디에 있는걸 까요?

잦은 수위 변동으로 모두 부근의 저수지로 이사했을까요?

장마가 끝나고 태풍도 지나가고 시간이 흘러

수위가 안정세로 들어선것 같아 삽교호를 찾아갑니다.

운정리 펌프장 부근부터 몇몇 꾼님들이 포진하고 계십니다.

남원포 입구에도 여러분 계시네요.

 

 

 

 

지난 주말엔 후배들과 소양호 호숫가에서 야영했습니다.

낚시를 간것은 아니고 능이라도 하나 캐면 백숙이라도 끓이려고....

버섯을 딴다는 핑계로 산, 물과 함께 시원한 자연에서 쉬고 싶은 마음이였습니다.

ㅎㅎ

 

승호대에서 바라 본 소양호 풍경

 


내일 아침 배를 타고 가야하기에 소양호 뱃터에서 밤을 새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배를 포기하고 차량으로 진입하기로했습니다. ㅎㅎ

소양호의 아침 물안개가 골자기로 스며들어 산자락을 적십니다.

 

소양호는 만수위입니다.

 


수몰된 도로 끝에 자리ㅐㅆ습니다.

 

버섯은 핑계고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가 오늘 대를 담그려는 곳은 작은 수로입니다.

아직은 삽교호 수위가 낮아 수심이 걱정되었는데....

이곳은 150cm 이상일때 잘나왔던 기억이 있지만 120cm 정도로 괜찮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건너편에 현지인 한분이 이제 막 도착하셔서 대편성하시네요.

한동안 낚시를 안했는지 풀이 많이 자라서 대충 다듬고 자리합니다.

 

 

수초와 잡초를 다듬고 이렇게 자리했습니다.

 

2.6~3.2대로 5대 편성했습니다.

 

흐름도 없고 바람도 없고 적지만 오름 수위라

40~45cm의 물방울형 찌를 선택했습니다. ^^

 

찌를 맞추고......수심은 110~120cm 정도 입니다.

 

오늘은 어분글루텐과 포테이토를 1:1로 배합하고,

가을이되면 과일향을 찾는다는 제 생각에 딸기글루텐과 체리향의 왔다글루텐을 1:1로배합한

두가지 미끼를 사용해 보려고합니다.

 

 

 

 

 

대편성을 마치니 해가 저물고있습니다.

 

오늘이 추분입니다.

 

낯이 많이 짧아졌습니다. ㅎㅎ

 

건너편 현지인은 10대를 편성하셨습니다.

식사 마다 자리를 비우시더니 잠도 집에가서 주무시고 오시네요. ㅎㅎ

 

초저녁 장을 보려고 버텨봤지만 ....

결국 9시가 넘은 시간에 저만의 만찬을 즐깁니다.

 

식후 커피 한잔마시고 10시경 나와 앉아

11시 58분에 날짜가 바뀌기 2분전에 25cm정도의 붕어 한수 걸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인줄 알았는데......

새벽 3시경 까지 버티다 백기들고 들어가 잡니다.

 

6시 알람에 깨어 밖을보니 동녁하늘에 여명빛이 아름답습니다.

 

예쁜 여명빛을 카메라에 담고.....

 

논 길을 걸어 제 자리로갑니다.

 

밤새 이슬에 젖었을거란 생각했는데.....

파라솔이 뽀송뽀송합니다.

일교차도 심하고 수온도 높은데 이슬은 전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바람이 분것도 아닌데.....

 

어쟀던 신발 안적시고 바지 가랑이 안 젖으니 좋네요. ㅎㅎ

 

아침장은 열리게ㅆ지? 하는 생각으로 자리에 앉앗습니다.

 


금년에도 벼는 풍작을 이루고 곳곳에서 탈곡을 하고있습니다.

 


파라솔을 걷고 앉았습니다.

 

캐스팅도 열심히했구요.

 


갑작스런 입질에 헛챔질 몇번하고 ......

 

한녀석 나왔는데.... 살치네요. ㅠㅠ

 

붕어는 다 어디에 있는지?

유일한 붕어 한마리 방생하고 철수하여 다른곳으로 가야 할것 같습니다.

 


채비를 회수하고 철수합니다.

 

이곳 저곳 다녀보지만 웅덩이들은 모두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갈곳은 정해졌습니다. 본류권으로......

그래서 그나마 북동풍 바람을 피할 수 있고 수심이 나올것 같은 곳으로....

기온은 높지 않지만 따가운 햇볕에 대편성만 마치고 시원한 그늘에 한잠 잡니다. ^^

 

 


떠내려온 파렛트를 이용하여 자리하고.....

 

욕심내서 3.2~4.0대로 6대 편성했습니다.

바람도 조금있고 물결도 있어 5~6g대 막대형찌를 선택했습니다.

 


대편성을 마치고 그늘에서 한잠 자고 이른 점저 식사도 하고......

 


4시30분경 삼각대와 리모컨 들고 내려와 자리합니다.

 

아직 해 질 시간은 남았지만 다행이도 구름이 해를 가려주네요. ^^

 

이제 초저녁장을 노려보렵니다.

 

미끼는 어분글루텐과 화이트글루텐을 2:1로 배합한 단품만을 사용하렵니다.

 

바람은 심하게 불지만 포인트에는 물결만 살랑살랑합니다.

 

일어서서 캐스팅 할때는 머리위로 강한 바람이 붑니다. ㅎㅎ

 

초저녁 장은 지나고 석양빛이 아름다운 "브레이크 타임"이 지납니다.

 

브레이크 타임이 지나면 새로운 메뉴가 쫙~ 깔리겠죠? ㅎㅎ

 


석양빛에 취해 카메라와 한참을 보냈습니다.

 

 

해도 저물고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제가 첫 손님으로 입장합니다.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다른 손님은 없네으니 손님은 제가 유일합니다. ㅎㅎ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20여분 후 멋진 찌올림에 26cm의 이녀석이 나와줍니다.

 

저는 오늘밤 대박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생각일 뿐 붕어 마음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란걸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알았습니다.

 

말뚝이 되어버린 찌를 바라보다 9시경 저녁을 먹고 다시 나와 앉았지만......

찌의 변화는 없고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

자정까지 버티다 포기하고 찜 쌓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