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은 북풍이라고 합니다. ^^

장마를 피해 "방구석 투어"를 하다 비도 그치고 오늘 밤엔 약한 북풍이 분다고 하니
하룻밤 밖에 안되는 시간임에도 집을 나섭니다.
지난번 카메라도 없이 짬낚시에 잔재미를 보았던 삽교호 문방리로.....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에 도착하여 맞바람 강풍에 기상청 예보를 믿고
일단 좌대와 받침틀을 들고 내려가 설치했습니다.
이어 낚싯대를 편성하고 글루텐도 개어 놓고 바람이 자기를 기다립니다.

남서풍이 강하게 불고있는 삽교호에 좌대 [사진 중간]를 펼치고.....

짐을 줄이려고 글루텐도 주차 한 곳에서 개고 .....

기상청 예보엔 지금 쯤 바람이 잦아들어야 하건만 점점 강해집니다.

일기예보를 다시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뀐 예보, 풍향과 풍속이 세시간 연기되었네요.

만반의 준비를하고 세시간 허송세월 보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예보를 봅니다.
참, 기가 막힙니다. 또다시 네시간 연기되었습니다.

이젠 자정경 까지 바람이 분다니 갈등합니다.

몇시간 기다려 보려고 비에 대비했는데.....
처음부터 예보 변경 할 때 6~7시간 후라고 했으면 [그것도 믿을 수 없지만.....]
진작에 포기했을 텐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시간에 미끼 투척 한번도 못해보고
4시간을 허비하고 바람을 피해 당진 쪽으로 이동합니다. ㅠㅠ

9시가 다된 시간에 신평면으로 이동하여 대편성했습니다.

9시 30분경 첫 캐스팅을 해보지만 .......

이 포인트는 해질녁 부터 골든타임인데..... 골든타임 모두 놓치고......

10시 이후 첫수를 만나고......

밤낚시를 이어가지만 인터벌이 길어진 입질
다행이 등바람에 모기도 없습니다. ^^

카메라 리모컨도 고장이라 야식으로 허기도 달래고 리모컨도 고치고.....

자정이 지나 한시경 까지 밤낚시를 이어갑니다.

내일이면 떠나야 할 짬낚이기에 입질이 없다고 잘수는 없습니다. ㅠㅠ

입질도 없는 낚시를 이어갑니다. ^^

이렇게 9치 세수를 만나고 2~3시간 눈을 부치고 새벽에 낚시 재개합니다.
금년 들어 일출 전에 일어나기는 처음입니다. ㅎㅎ

어슴프레 밝아오는 동녁 하늘을 보며 자리로 갑니다.

이곳은 이른 아침보다 어느정도 날이 밝은 후에 활발한 입질을 보았던 곳이지만
마음이 급해서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ㅎㅎ

이슬을 막고자 덮어 놓은 포장을 걷고......

아침 낚시 재개합니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 ^^

입질은 바로 들어 오는데.....

씨알이 영~~~~ 아닙니다.

어젯밤엔 9치급이였는데.....

아침엔 6~7치, 어쩌다 8치네요.ㅠㅠ

그렇지만 시간이 좀 지나자 역시......

9치급 붕어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

입질 빈도도 잦아지고..... 즐거운 시간.

연속 입질에 즐겁습니다.

다행이도 해가 안 비춰 덥지 않아 좋습니다.

이렇게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이어갑니다.

이런 상태라면 더워지기 전까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ㅎㅎ

아~! 바쁘다 바뻐. ㅋㅋ

논 보러 오신분이 다녀가시고 논 물이 흘러들며 흙탕물이 유입되네요. ㅠㅠ

입질이 뜸~ 해집니다.

6~9치 17수입니다.
이만 리얼타임 마감을 합니다.

리얼타임 마감하고 고개를 드니 세개의 찌가 한곳에 몰려 있네요.

이런 젠장!

범인은 이녀석입니다. ㅋㅋ

엉킨 세개의 찌를 어렵게 풀고나니 예고에 없던 배수가.....

모두 집으로 돌려 보내고 저도 그만 집으로 가야겠습니다. ㅎㅎ

40여cm 배수가 되니 좌대 철수하기는 편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