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터졌습니다. 빨리 오세요.'
이틀 후 노지 리얼타임 하반기 간담회가 있습니다.
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 출조일을 하루전 오후로 예정하고 있었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 오는길
한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선배님 터졌습니다. 빨리 오세요.'
아~ 갈등 형님도 오랜만에 식사나 하자며 집으로 오시는 중인데......
형님 도착 후 식사도 못하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떠납니다.
형님도 댁에들러 준비해서 현장에서 만나기로하고......
현장에 도착하니 연이는 손맛을 보고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대편성하지만 날이 어두워지는 시간 밤낚시가 되야 할텐데....
기대하면서 대편성 마침니다.
요즘 입질 특성상 낯에 잦은 입질 뒤엔 밤낚시 말뚝인데..... 하는 불안감.
대편성 후 카메라 쎗팅도 않하고 집어에 열중합니다.
곧이어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집중해 보지만 ....
언제나 나쁜 예감은 꼭 들어 맞는다는.... ㅠㅠ
새벽 2시까지 앉아있다가 허무하게 되돌아서서 잠이나 실컷자고 동틀무렵 나와보지만....
형님은 밤에 도착하셔서 아쉬워 새벽에 나와 앉아 2마리의 붕어를 만나셨는데.....
새벽장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본부석에서 커파한잔 마시는중
쩐프로님이 제자리로 뛰어갑니다. ^^
그리고 이녀석을 끌어냅니다.
이날의 최대어 인데..... 그것 마져도 손맛도 쩐프로님께 빼았겼습니다.
커피를 들고 자리에 내려가 마시려는 것을 ....
마시고 내려가라는 말아톤님의 유혹에.....
아~ 안되는 날은 어쩔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드는 날입니다. ㅎㅎ
이른아침부터 기러기들은 부지런히 고향을 찾아 날아갑니다.
몇일을 날아가는지? 몇달을 날아가는지?
부지런히 날아갑니다.
저의 기대감도 기러기편에 함께 날려보냅니다.
바람도 없고 물결도 없고 .....
강한 아침 햇살도 없고 기온도 포근하고.....
무었하나 빈작에 대한 핑계거리가 없습니다.
말아톤님도 자리에 안자마자 철수 시작하시고....
무지개 사장님은 다리꼬고 앉아 띠엄띠엄 들어 오는 입질을 기다립니다.
10시 정각에 철수 하기로 합니다.
저도 자리로 돌아와 철수 합니다.
제 손으로 낚은 녀석은 이녀석이 유일합니다. ㅠㅠ
잘가라!
형님은 그래도 열심이십니다. ^^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니 저도 이제 리얼타임 행사장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리얼타임 간담회는 내일 오후지만 형님과 헤여져 무지개 사장님과 문방리로갑니다.
행사장 부근에서 낚시하셔도 되겠지만 행사장 사이에 끼어 있으면
형님도 리얼타임 멤버들도 불편 할것 같아
간담회가 끝나면 형님과 다시 합류하기로 하고.....
하루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제방권에 앉았고.....
저는 본부석과 가까운 방조제 쪽에 홀로 자리했습니다.
낚시 할 시간도 많지 않을것 같아 주변의 파렛트를 주워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좌대보다는 불편하긴 하지만 오랜시간 앉아 있을 수도 없을것이니..... ^^
내일은 강한 바람이 예보되어있고.....
행사도 있으니 오늘 지금 이시간 작은 손맛이라도 보렵니다. ㅎㅎ
어분글루텐과 덕용글루텐을 2:1로 배합하여 조금 찰진 글루텐을 미끼로 사용하고....
덕용글루텐과 어분을 1:2로 배합하여 집어제겸 미끼로 사용하려합니다. ^^
자! 이제 시작합니다.
다행히 햇빛도 없고 바람도 없고... 더불어 파라솔도 펴지 않아도 되네요. ㅎㅎ
구름 사이로 햇빛이 내리고 햇빛 따라 붕어가 따라 나올것 같은 기분입니다.
구름사이로 내리던 햇빛은 붉게 변하여 하늘을 물들입니다.
언제나 처럼 이시간 입질이 집중되는데......
이시간 붕어를 못만나면 붕어와의 만남은 어려운데.....
그래도 바람 없고 물결이 잔잔해서 다행입니다.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는 제 마음도 평온해집니다.
오늘같은 날은 한 두번의 입질만 봐도 행복 할것 같습니다.
어둠이 내리자 입질이 옵니다.
그런데 오늘도 어제와 같이 동자개가 첫수로 나옵니다.
어제의 악몽이 되 살아납니다.
잠시후 나와준 붕어에 악몽은 사라지고 새벽 2시까지 5수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새벽에 들어가 잠좀 자고 5시 알람 맞춰 놓고 잡니다.
하지만 알람소리에도 일어나지 않고 날이 밝은 후에 일어나자리로 나와보지만.....
어젯밤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
맞바람이 불며 온갖 부유물이 떠내려와 줄이 걸려 찌 안착이 어렵습니다. ㅠㅠ
"망연자실"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를 바라봅니다.
적당한 안개 속에 떠오르는 해가 아름답습니다.
이슬 머금은 작은 꽃들을 보며 조우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아방궁들을 지으셨습니다. ^^
열시민님 포인트
소나무산님
짧은 시간이지만 다행이도 바람이 잦아들어 혹시나하는 기대감에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밤늦게 제 옆에 입주하신 까멜레온님 포인트가 멋집니다. ^^
스스로 화이팅! 하고 하녀석만 만나보려렵니다.
굵직한 녀석이 나올 시기거든요.^^
자리에 앉은 제가 잘못한 것일까요?
다시 바람이 불고 물결이입니다.
도저히 종 잡을 수 없는 날씨에 낚시는 포기하고 행사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