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운틴의 여행

비 오는 날 즐기는 밤 낚시

로키마운틴 2016. 10. 20. 20:36





부안의 작은 수로에서 예상외의 잔챙이와의 만남을 갖고.......

우중에 본래의 목적지 영암 인터넬셔날 써킷으로 향합니다. 

남쪽으로 내려 갈 수록 많은 비가 내리네요.

오후 2시 그리드워크 시간이 비로인해 취소되고......

그길로 상경합니다. 어제의 피로로 천천히 쉬며 올라오는 길에

6시경이면 비가 그친다는 구라청의 말을 믿고 홍성이나 당진쯤에서 밤낚시를 즐기려했는데.....








 영암 인터네셔날 써킷 핸즈 7차전에서........

 

 

홍성을 지날때도 비가 그치질 않네요.

휴게소에서 피로도 풀겸 한잠 자고 당진을 지날때쯤 비가 그치는 듯하여.... ㅎㅎ

당진의 수로로 갑니다.


 밤 9시경 현장에 도착하니 두분이 캠프를 차려 놓고 낚시를 하시고.....

비는 오락 가락합니다.

오늘 오후 1시경에 오셨다는데..... 입질 한번 못보셨다니......  절망감!

빗속에 대를 펼치느니 내일 아침장 보기로 하고  취침!

5시 알람소리에 깨어 보니 아직도 이슬비가 내리고 있네요.

그런데도 기상청 예보는 쾌청하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런 말 있었죠? 서울 가본놈 보다 안 가본놈이 더 잘안다고....

남대문에 한문으로 "남대문" 이라고 크게 써 있다고......

서울 다녀 온 놈은 "숭례문"이라 쓰였다는데.....

현장에서 비 맞고 있는 나는 뭐지?  왠지 바보된 느낌!





6시경 대편성하고 아침장 보려합니다.

대편성하고 얼마안되서 심심치 않게 나와주네요. 8~9치로만

두어시간 만에 6수 한마리는 사진 찍으려 할때 탈출, ㅎㅎ

그리곤 잠시 소강 상태인줄 알았는데........





 받침틀도 없이 땅에다 받침대 꼽았습니다. ㅎㅎ




 왼쪽부터 1.9, 1.7, 1.6 석대 편성했습니다.

오른쪽 1.6대에서 챔질하니 찌는 물 위에 동동, ㅋㅋ

 찌고무가 빠져 1.7대로 교체했습니다.




먼저 오신 분들도  짧은대에 수촛가에서 입질이 있어 자리를 옮기시네요. ^^




 좌대가 좋으니 이사도 간단하네요. ㅎㅎ




 여기서 우연히 "붕어사랑님"을 만났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첫 대면입니다.

그동안 저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주셨는데..... 이곳도 붕어사랑님이 알려주신 곳이죠. ㅎㅎ





 언제나 제 차 한대만 서있던 곳에..... 주차장 만차입니다. ㅎㅎ




 본부석이 아담합니다. 두분이 조과에 관계없이 즐기는 낚시를 하시네요.




 두분의 낚시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소주한잔 얻어 먹었다고 하는 말씀 아닙니다. ㅋㅋ




 6수 낚고나서 지루한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ㅎㅎ




 해는 저물어 가고 곧 시작 될 것 같은 입질에 괜시리 마음 조급해지는 시간!




 하지만 저는 카메라들고 뚝위로 올라갑니다.  ㅋㅋ




 저무는 해를 카메라에 담고......




 또 담고.......



 가끔씩 옆에분이 입질이 있는지...... 살펴가면서.... ㅎㅎ




 그런데...... 그런데..... 이 골든타임에도....... 조용~~~~~~ 하네요.




터줏대감 같은 붕어사랑님도 ....... 조용~~~~~ 합니다. 





해질녁 특수도 그냥 지나버리고  밤낚시도 그냥....... 그래서

저도 밤 10시경 그냥 짐 쌌습니다. ㅎㅎ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기전.......




 마지막 예쁜 모습을 기억하라 합니다. ^^




 예쁜 해와 작별을 아쉬워하며.........




완전히 사라 질때 까지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님과 이별하듯........ 눈을 땔 수가 없네요. 




 그리고 님이 보낸 편지를 보듯 석양빛에서도 눈을 땔 수가 없었습니다..........




논 고랑에 비친 님의 뒷 모습도 놓칠 수가 없었습니다. 




건너편에선 깨를 털고난 덤불에 불을 지르네요.

이 아름다운 분위를 깨는 시커먼 연기..........




자리로 돌아와 전자탑에 불을 밝히고 .........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멋진 찌올림을 기대하면서.......




 하지만 아무리 품질을 해도 찌는 미동도 없네요. ㅋㅋ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개어놓은 글루텐이 많아서..... ㅎㅎ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해도 안되는 일은 안되네요. ㅠㅠ




 이렇게 미동도 없는 찌를 째려보기를...... 몇시간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투척하죠. ㅎㅎ




 진짜 마지막이라고........




 10시경 모든걸 포기하고 철수합니다.

카메라 먼저 치웠기에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ㅎㅎ

큰놈 28cm,  작은놈 24cm 네요.

머드팩을 즐기던 붕순이들은 자기 집 목욕탕에서 깨끗히 씻고

다음에 다시 찾아 올 저를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ㅎㅎ